[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소이현이 화재사건은 물론 살인누명까지 쓸 위기를 맞았다.
17일 KBS2 ‘빨강구두‘에선 기석(박윤재 분)이 진아(소이현 분)를 불길에서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희경(최명길 분)은 딸 진아를 불길에 놔두고 혼자 도망쳤고 진아를 뒤쫓아왔던 기석은 진아를 불길에서 구출해냈다.
희경은 딸을 비정하게 죽게 놔두고 돌아와 욕실에서 펑펑 눈물을 흘렸다. 진아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듣게 된 희경은 진아가 입원한 병원에 몰래 들어왔고 진아의 산호호흡기를 떼는 환상에 빠졌다. 자신이 살기위해서 딸을 죽이려는 비정한 마음을 드러낸 희경.
이때 기석이 병실로 들어왔고 희경은 진아가 의식이 돌아왔나 걱정돼서 찾아왔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기석은 “의식이 없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느냐. 왜 아픈지 어떻게 아픈지 이미 다 아시고 하신 말씀 같아서요”라고 말하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화재 사고에 대해 아는게 있느냐고 물었지만 희경은 자신은 모른다고 잡아뗐다.
의식이 돌아온 진아는 친모 희경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에 치를 떨었고 “날 죽이려고 했어!”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진아는 경찰에게 민희경이 자신을 불러냈고 병으로 때렸다고 말했지만 이미 희경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희경은 경찰이 자신을 찾아오자 “나는 그 창고가 어딘지도 모르고 간 적도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 화재현장에 간 적도 없고 자신의 그 시각에 병원에 들러 약을 처방받았다고 조작된 알리바이를 댔다. 더구나 그 화재현장에는 또다른 시신까지 있었다는 것. 민희경이 딸 진아에게 살인 누명까지 덮어씌우려고 했다.
형사들은 당시 화재현장에 있던 것은 진아 혼자라고 몰아갔고 진아는 “민희경 그 여자가 나 죽이고 살인누명까지 씌우려고 계획적으로 그런 거다”고 외쳤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진아의 주장은 공허한 외침이 될 뿐이었다. 진아는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했고 기석은 흥분한 진아를 달래주며 안타까워했다.
그런 가운데 권혁상(선우재덕 분)이 아내 민희경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혁상은 민희경이 화재사건이 난 날 그을음이 가득 묻은 옷을 입고 들어와 욕실에서 몰래 울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예고편에선 진아가 오히려 억울하게 화재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체포되는 모습과 함께 위기에 몰린 진아에게 비정한 친모 민희경이 찾아와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진아와 희경의 갈등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빨강구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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