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산들이 멈추지 않는 입담으로 배꼽을 쥐게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는 B1A4 산들이 출연했다.
이날 산들은 “7월까지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무대에 섰고, 최근 웹툰 ‘낮에 뜨는 달’의 두 번째 OST ‘그대 한 사람’를 발표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근황을 전했다.
26대 별밤지기였던 산들은 TMT(토머치토커·Too Much Talk) 기질을 드러내며 DJ전효성의 자리를 위협했다. 그는 “요즘에도 보컬 레슨을 받는데, 선생님이 ‘가만히 있어봐라 설명을 해줄게’ 라고 말한다. 한 마디 들으면 ‘불러 볼게요’ 하고 바로 부르기 때문”이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2010년 부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산들(B1A4)와 전효성(시크릿)은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전효성은 자신들을 “혹독한 시기에 살아남은 아이돌”이라고 표현했고, 이에 동의한 산들은 “예능할 때 말을 언제할지 몰라서 손을 들고 말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산들은 시선을 끄는 아기자기한 헤드셋에 대해 “오늘 끼고 온 헤드셋이 별밤할 때 쓰던 거다. 회사 이사님이 선물해준 거라 계속 끼고 했었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귀여운게 끌리더라”고 말했다.
“공대 오빠 같다”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저 문과입니다”라고 밝혀 폭소케 한 산들은 “요즘 제가 소파인지 소파가 저인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하루가 지나갈 때도 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데 화가 많이 나더라. 안 끝난다”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산들이 가창한 ‘낮에 뜨는 달’ OST ‘그대 한 사람’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김수현이 직접 가창한 OST의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산들 특유의 청량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담아 원곡과 또 다른 분위기로 재탄생시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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