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핀란드 4인방이 한국의 정을 느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에서는 한국의 정이 느껴지는 이벤트가 벌어졌다.
이날 핀란드 4인방(빌푸, 빌레, 사미, 페트리)의 식당에는 생일을 맞이한 12살 다희네 가족이 방문했다. 딸 생일 기념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엄마가 신청한 것. 다희 부모님은 “여기 온 게 선물”이라면서 딸을 놀렸고, 다희는 약간의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식가 아빠 덕분에 4명이 5인분을 주문하자 빌푸는 “그렇다면 악수를 해야지”라며 즐거워했다. 페트리의 “여자아이가 생일을 맞이했다”는 이야기에 핀란드 4인방이 모두 나섰다.
좀처럼 주방에서 나오지 않던 이들은 다희 가족 자리 앞에 나란히 서서 ‘핀란드 생일 축하송’을 선물했다. 그제서야 다희는 활짝 웃어보였고, 가족들은 4인방은 물론 다른 손님들과도 케이크를 나누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 모습을 보던 빌레는 “다른 테이블에도 케이크를 나눠주고 있다. 모두의 생일이 됐네”라고 감탄했고, 페트리는 “이게 한국의 정이야”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김민경은 “핀란드에서는 옆 테이블과 경사스러운 날 음식을 나눠먹는 일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페트리는 “모르는 사람의 식사 시간을 방해하면 안 된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민경은 “그럼 혼자 먹을 수 있는거네? 핀란드 가서 생일파티 해야겠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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