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경호가 곽선영의 진심을 확인했다. 정경호도 곽선영도 서로를 잊지 못한 채였다.
19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선 준완(정경호 분)과 익순(곽선영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준완과 익순은 극적으로 재회, 새로운 만남을 기약했으나 익순의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무산된 바.
일찍이 사랑의 큐피드로 분해 둘의 재회를 이끌었던 익준(조정석 분)은 이번에도 준완에게 “동생이 갑자기 열이 나서 병원 데리고 왔어. 지금 수액 맞는 중이고 다행히 열은 내렸어. 동생이 옆에 있지 말라고 해서 난 지금 내 방이고. 광현이가 전화하면 내려가려고. 그냥 그렇다고”라고 넌지시 알렸다.
이에 준완은 익순에게 달려갔고, 놀란 익순은 질끈 눈을 감았다. 괜찮으냐는 물음엔 “응. 뭘 잘못 먹었나봐. 열도 막 나고”라고 답했다.
익순은 또 “아픈 거 왜 얘기 안 했어?”란 거듭된 물음에 “우리 헤어지고 나서야. 오빠하곤 상관없는 일이고”라고 둘러댔지만 준완은 속지 않았다.
준완은 “작년 3월이야. 너 이 병원에서 CT랑 MRI 촬영한 게 작년 3월이라고. 거짓말 한 거지? 세경이란 친구, 그거 거짓말이지?”라고 캐물었고, 익순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더구나 익순의 휴대폰 대기화면은 준완의 사진. 준완은 이를 보고는 “우리 제대로 다시 얘기해”라고 말했다.
익준이 둘의 큐피드를 자처한 것도 이 사진 때문으로 익준은 익순이 준완을 잊지 못했음을 알고 재회를 주선했다.
한편 어머니의 투병으로 속 앓이를 했던 송화(전미도 분)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중. 이날 익준과 산책에 나선 송화는 갑작스런 소나기에 당황했다.
익준은 그런 송화에게 “허들이야, 허들. 알아서 잘 넘도록?”이라고 말했고, 이에 송화는 복자한 감정을 느꼈다.
99즈 합주도 이어졌다. 모처럼 보컬로 나선 송화에게 정원(유연석 분)은 “지금 노래 바꿔도 돼. 우린 어떤 곡이든 할 수 있어”라고 배려했으나 이미 날계란을 들이킨 송화는 “싫어. 나 이 노래 부를 거야. 내 생일이잖아”라며 고집을 부렸다.
이날의 선곡은 경쾌한 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다. 마이크를 잡은 송화는 유쾌한 열창으로 에너지를 분출했다. 이어 밝혀진 건 송화의 첫사랑이 익준이었다는 것. 익준과의 데이트에 설레어하다 예고치 못한 무산에 눈물 짓는 송화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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