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폭로전이 펼쳐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예능 늦둥이 특집 ‘던져라! 인생의 2막’으로 꾸며져 전 야구선수 봉중근, 심수창, 김태균, 이대형이 출연했다.
이날 네 사람은 서로를 겨냥한 폭로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일한 총각인 이대형은 “저는 총각이다. 형들과 달리 잃을 것이 없다”면서 유부남 형들과 선을 그었고, 이에 심수창은 이대형 섭외 뒷이야기를 폭로했다.
시작은 김태균의 심수창 저격이었다. 김태균은 “‘마녀들’ 출연 후 ‘비스’ 섭외가 왔는데 당시 심수창이 ‘거길 왜 나가’라고 했다. 함께 출연하는 멤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나간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진땀을 흘린 심수창 은 “출연료 1억 3천 원했는데 합의가 안 됐다”고 노잼 개그를 던져 4MC로 부터 핀잔을 받았다.
그러자 심수창은 이대형에게 화살을 돌렸다. ‘비스’ 출연 관련해 연락을 헀더니 “형 그거 마이너 방송이잖아”라고 말했다는 것. 이에 울컥한 김숙은 “넌 좀 맞아야 겠다”며 분노했고, 이대형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폭로 난타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봉중근은 “오늘 나는 문제아 심수창 이대형을 억제하는 역할이다. 저 둘은 여자 팬들도 많고 혹시 싸울까봐”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대형은 “사실 저 형이 저희랑 놀고 싶어했는데 안 끼워줬다. 비주얼상 끼워줄 수 없었다”고 외모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봉중근은 비주얼 자랑하는 심수창, 이대형에게 “저 둘은 저만큼 야구를 못 했다. 18연패 아무나 못 한다”면서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은퇴 후 예능 나갔는데 말 길어지면 분위기가 우울해지더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예능 새내기 김태균은 “김숙과 소개팅 할 뻔한 사이”라고 최초공개했다. 당사지인 김숙 보인도 모르는 이야기에 김태균은 “과거 ‘절친노트’에서 만난 박미선 선배님을 만났는데 친한 동생과 소개팅을 주선해주시더라. 그런데 그분이 김숙 누님이었다”고 밝혔다.
김숙이 연락도 안 왔다고 하자 김태균은 “거절했다. 좀 당황했다”면서 82년생인 자신과 75년생 김숙의 나이를 비교하며 “장난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나오게 소개팅을 해야했다”고 아쉬워했다.
그 가운데 이대형은 “김숙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이유를 묻자 이대형은 너무 당당하게 “숙 누님의 전재산에 욕심있다”고 밝혔다. 김숙은 예능 대모답게 “네가 내 재산을 노리는구나”라고 이글아이를 드러내며 웃음으로 넘겼다.
막내인 이대형은 “김태균 빼고 나머지는 잡초”라며 네 사람의 서열을 매겼다. 서열의 근거는 김태균이 보유한 독보적 1위의 통산 기록. 심수창은 “씁쓸하지만 인정해야지”라면서 “야구 선수는 연봉이 다 밝혀져 있잖냐. 연봉킹 김태균, 2위는 봉중근. 내가 꼴찌”라고 털어놨다.
폭로전에서 흔한 없는 사람 이야기도 펼쳐졌다. 바로 봉중근과 심수창이 따로 만나 김태균과 이대형에 관련된 뒷이야기를 까발린 것.
심수창은 “김태균 스타병 걸렸다”고 주장하며 “언제까지 자기가 김태균이냐”고 말했다. 이에 공감한 봉중근은 “자기가 예능에 나오기만 하면 분량이 확보되는 줄 안다. 아마 ‘비스’에서 2분 정도 나올 거다. 그런데도 안정환-서장훈이 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더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이대형에 대해 “말하면 깬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막 한다”고 지적했다. 심수창은 “모델로 갔으면 대성했을 거”라면서 말을 하면 제 살을 깎아먹는 막내를 놀렸다.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폭로전을 지켜보던 김태균은 ‘스타병’ 논란에 대해 “저 같이 한결같은 사람이 없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스타였다. 이해할 수 없다”면서 스타병이 아닌 ‘스타’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포스트 안정환-서장훈’ 건에 대해서는 “두 사람은 앞으로 내가 될 사람이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잖냐”고 인정해 폭소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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