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SBS ‘펜트하우스3’ 엄기준이 불길 사이로 극한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는 ‘잔인무도 눈빛’ 현장이 공개됐다.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순식간에 빨려들게 만드는 스피디한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 스토리로 금요일 밤을 완벽 장악, 11회 연속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주단태(엄기준)는 ‘오윤희(유진) 살인사건’ 범인으로 누명을 쓴 채 도망자로 전락, 심수련(이지아)과 로건리(박은석)에 의해 본명인 ‘백준기’의 이름으로 일본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상태. 이후 주석경(한지현)으로부터 심수련과 로건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단태는 “헤라팰리스는 내가 죽을힘을 다해 만든 내 성이야. 심수련, 로건 그따위 것들한테 더렵혀지는 꼴은 내가 절대 용납 못해”라고 탈출을 시도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엄기준이 세차게 피어오르는 불길 앞에서 ‘잔인무도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극중 주단태가 심수련과 로건리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장면. 주단태는 고급스럽고 위엄 넘치던 청아그룹 회장의 자태는 온데간데없이 허름한 차림새로 앉아 하염없이 치솟고 있는 불길을 바라보며 냉혈한의 눈동자를 표출한다. 그리고 이내 얼굴에 큰 상처를 드러내며 불길보다 더 강렬한 눈빛으로 복수심을 터트린다. 과연 주단태가 어떻게 정신병원에서 나와 거리를 활보하게 된 것일지, 심수련과 로건리에게 어떤 복수 계략을 세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엄기준은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극악한 주단태를 실감 나게 표현,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잔인무도 눈빛’ 촬영에서 역시 엄기준은 액션은 물론 디테일한 감정의 변화 하나까지 담아내는 혼신의 열연으로 모두를 몰입하게 했던 터. 특히 불길 앞에 앉아 점층적으로 쌓여가는 분노를 토해내는 장면에서는 현장의 감탄이 절로 흘러나왔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드라마계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알리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엄기준이 최종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또 어떤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엄기준이 아닌 주단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엄기준은 항상 그 이상의 것을 표현해낸다”며 “주단태의 최후의 발악이 과연 어떠한 후폭풍을 일으키게 될지, 12회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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