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소이현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가 아버지 뺑소니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젬마는 소태길(김광영 분)의 각서를 목격하고 “우리 아빠 사고랑 관련 있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태길은 헛소리를 하며 “아무것도 모른다”고 역정내며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상황을 전해들은 소옥경(경인선 분)은 그냥 진실을 털어놓자고 말했지만, 태길은 “건욱이(지상윤 분)가 젬마 아버지 목숨값으로 수술한 거 알면 충격을 받을 거다. 게다가 지금까지 엄마라고 불러온 사람이 아버지 뺑소니 사고 목격자에 돈까지 챙긴 거 알면 젬마 미칠 거”라며 모두를 살릴 방법은 입을 다무는 거라고 당부했다.
양선희(이숙 분)에게 “태길이가 수상했다. 그때 갑자기 돈을 펑펑 쓰고 다녔다”는 말을 들은 젬마는 옥경에게 1999년에 심장수술한 건욱이의 수술비를 태길이 줬는지 물었다. 각서에 입 다무는 조건으로 3000만원 받았다고 적혀있던 것. 젬마가 “우리 아빠 사고랑 연관이 된 거 아니겠냐. 목격자”라고 의심하자 옥경은 급구 부인하며 자리를 피했다.
최숙자(반효정 분)은 윤기석(박윤재 분)과 이미 약혼한 윤현석(신정윤 분)에게 “결혼 언제 할 거냐? 내가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서 그런다”고 말했다. 현석은 화난 형에게 “내가 젬마 씨한테 형 사기 결혼 당해서 이혼한 거 말했다”고 밝혔고, 기석은 밖으로 끌고나가 주먹을 휘둘렀지만 진심을 나눈 후 다시 훈훈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소옥경은 태길에게 “자수해서 감방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면서 계속 불안감을 호소했고, 젬마 눈치를 보며 표정을 펴지 못했다. 하루종일 멍한 상태를 보인 옥경은 건강한 건욱의 모습을 보고 자수를 생각했다. 경찰서 코앞까지 갔지만 이내 집으로 돌아온 옥경을 보며 태길은 “우리 둘만 입 다물면 다 편하다”면서 조용히 살자고 설득했다.
경찰서에 찾아간 젬마는 아버지 뺑소니 사건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공소시효 지나 관련 파일 폐기됐을 거다. 재조사 해서 범인 잡아도 처벌할 수 없다”는 경찰의 말에 젬마는 극노해 “처벌할 수 없어도 사실은 밝혀야죠. 이건 공정하지 않다”고 소리쳤다.
권혁상(선우재덕 분)은 후배인 경찰서장과 회포를 풀다가 김정국의 딸이 뺑소니 사건 재조사를 요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표정을 굳혔다. 혁상은 조심스레 정국 딸 얼굴을 확인했다. 그 자리에는 젬마가 아닌 다른 이가 자리에 앉아있었다. 심란해진 혁상은 집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슬슬 짜증 내려는 민희경(최명길 분)에게 “뺑소니 사건 어쩌면 재조사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젬마는 집에 돌아와 “아빠 뺑소니 사건 때문에 경찰서에 다녀왔다”고 밝히며 옥경과 태길의 안색을 살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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