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제덕이 최애 최유정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궁사 김제덕 선수가 위키미키 최유정과 만났다.
이날 김제덕은 군 면제 소감을 묻는 친구에게 “이게 금메달, 은메달이냐의 문제인데, 경기 때는 생각을 안 하다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으니까 생각이 나더라. 근데 너무 좋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학교에서 열린 김제덕 선수 환영식에는 김제덕이 7년간 좋아한 최애 아이돌 최유정이 깜짝 등장했다. 서울에서 예천까지 먼 길을 달려온 최유정은 꽃다발, 선물 등을 소중히 않고 김제덕을 위해 몰래 숨어있었다.
최유정은 김제덕이 좋아하는 망고를 다발로 선물하는 센스를 보였고, 갑자기 나타난 자신의 아이돌에 김제덕은 잠시 굳었다가 1초 뒤에 반응하며 “어어?”하고 놀랐다. 두 사람은 눈맞춤을 하며 서로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최유정은 “만나서 반갑고 영광”이라면서 김제덕 트레이드마크인 “파이팅!” 응원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후 김제덕은 행사에 집중하지 못하며 최유정만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연습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김제덕은 코치에게 최유정과 만날 썰을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그때 심박수 쟀으면 엄청 났을거다. 300까지 갔을 거”라며 떨렸던 마음을 전했다.
김제덕의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너무 짧은 시간의 만남이 아쉬웠던 최유정이 연습장으로 다시 찾아온 것. 연습하던 김제덕은 화들짝 놀라면서도 기뻐했고, 최유정은 ‘좋은 꿈만 꾸라는 의미’를 담아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너무 좋아서 표현을 못 할 정도”라던 김제덕은 최유정에게 올림픽에서 자신이 사용했던 활을 잡게 해주고, 쏘는 법도 알려줬다. 최유정의 손이 닿은 활을 보며 김제덕은 “이 활 졸업할 때까지 쓰겠다”면서 타오르는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제덕은 최유정의 눈 앞에서 활 솜씨를 뽐냈고, 연속 텐텐텐으로 화려한 점수를 자랑했다. 더불어 올림픽에서 사용한 화살 3개도 선물했다. 직접 화살을 공수해왔던 코치는 “원래 예민해서 본인 장비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면서 황당한 미소를 지었다.
그 마음을 안 최유정은 “평생, 제가 90세가 될 때까지 잘 소장하겠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제덕쿵야 파이팅”과 함께 최유정이 돌아간 뒤 김제덕은 “다음에 올림픽 출전 기회가 또 온다면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 그리고 ‘최유정 파이팅’도 하겠다”면서 더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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