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민아가 김선호의 도움으로 공진 마을에 무사히 안착했다.
29일 방송된 tvN ‘갯마을 차차차’에선 혜진(신민아 분)의 공진 적응을 돕는 두식(김선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시 출신의 혜진은 공진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바. 이날도 혜진은 마을주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런저런 불만을 늘어놓다 인심을 잃었다.
견디다 못한 혜진은 친구 미선(공민정 분)에게 “괜히 왔어”라며 푸념을 늘어놨으나 예기치 못한 사고에 휩싸였다. 마이크 사고로 “다 마음에 안 들어. 서울에 있을 걸 괜히 왔어”라는 혜진의 뒷담이 마을에 울려 퍼진 것.
심지어 혜진은 춘재(조한철 분)에 대해 “그 아저씨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얘길 하는 거야. 매니저가 돈을 들고튀는 바람에 2집을 못 냈다나? 그거 핑계 아냐? 실력이 있었으면 뭘 해도 했겠지. 난 과거 타령하면서 사는 거 너무 비겁하고 초라해 보여”라고 힐난했고, 춘재는 큰 상처를 받았다.
이에 두식은 혜진에게 “그쪽은 본인이 잘 났다고 생각하지? 인생에 아주 탄탄대로였겠어. 물론 시련도 있었겠지. 어쩌다가 덜컹하는 방지 턱 같은 거. 고작 그거 하나 넘으면서 역시 의지가 있으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을 테고”라고 꾸짖었다.
혜진의 분노에도 그는 “남의 인생 그렇게 말해놓고 본인 인생 평가 받는 건 불쾌해? 인생이라는 거 공평하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최선을 다해 뛰었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라고 일갈했다.
한편 앞선 뒷담 사건의 여파로 혜진의 치과는 개시조차 못하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미선이 당장 치과 문을 닫으라고 조언했을 정도.
그런 혜진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두식은 그를 반상회로 이끌었다. 나아가 혜진을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용서를 구했다.
이에 혜진은 “고마워. 이렇게까지 신경써줘서”라고 말했으나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영수증. “이거 내가 내는 거야?”라며 당황하는 혜진에게 두식은 “당연하지. 누가 봐도 치과고 돈이 많잖아”라고 일축했다. 혜진은 “반상회도 나발이고 다신 일에 나 부르지 마”라며 성을 냈다.
그러나 ‘홍 반장 효과’는 존재했다. 반상회 이후로 혜진의 치과가 동네 주민들에 의해 문전성시를 이룬 것. 이에 미선은 “어쩜 이렇게 달라질 수 있지? 하루아침에 달라졌잖아”라며 놀라워했다.
극 말미엔 두식을 찾아 “치과에 사람이 많아진 것 같은데 다 홍 반장 덕분인 것 같아. 그때한 말도 생각해봤는데 그쪽이 옳다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것 같아”라며 고마움을 전하는 혜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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