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경찰수업’ 정수정이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주인공 정수정의 활약이 늦여름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정수정은 극 중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오강희 역으로 변신해 회를 거듭할수록 눈부신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경찰대학교에 입학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고, 진영과 그려나가는 풋풋한 로맨스는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수업’ 7-8회는 정수정이 울면 따라 울고, 웃으면 함께 웃는 회차였다. 입학 후 처음으로 특박을 나오게 된 오강희(정수정 분)가 향한 곳은 바로 엄마의 재판이 열리던 법정이었다. 그곳에서 자신과 시선을 맞추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엄마를 지켜보는 강희의 모습은 깊은 잔상을 남겼다.
두 눈망울에 고인 강희의 눈물에는 복잡한 마음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엄마를 향한 안타까움, 북받쳐 오르는 슬픔 등 그가 느끼는 심경이 화면 너머로도 고스란히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까지 저리게 했다.
이후에도 시청자들은 강희의 감정에 동기화됐다. 강선호(진영 분)와 함께 할 때 머금은 강희의 환한 미소는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했는가 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고백한 순간에는 설렘 가득한 심박수를 높였다.
이처럼 정수정은 섬세한 연기를 바탕으로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풀 패키지’ 활약을 펼쳤다.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을 세밀하게 포착한 뒤, 입체적으로 표현해낸 정수정의 연기는 장면의 임팩트를 더욱 극대화했다. 물오른 연기력과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경찰수업’을 책임지고 있는 정수정. 시청자들의 60여 분을 훔칠 정수정의 또 다른 하드캐리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경찰수업’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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