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진희가 손여은이 감춘 비밀에 경악했다. 손여은은 시각장애인을 연기하고 있었다.
1일 방송된 tvN ‘더 로드 : 1의 비극’에선 성환(조달환 분) 사건으로 장호(강성민 분)와 미도(손여은 분)를 추궁하는 수현(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현은 장호를 진범으로 확신, 총을 겨누곤 “그날 그 시각 그 장소에 왜 하필 네가 있었는지, 이 모든 일을 왜 꾸민 건지 말해”라고 추궁했다.
이에 장호는 “내가 연우를 유괴하려고 했다? 그래서 실수로 다른 애를 유괴해서 살해했다고? 이 세상에 자기자식을 착각하는 아버지가 어디 있어!”라고 해명했으나 이성을 잃은 수현은 “아니. 난 알아. 네가 이 사건의 진범이야. 그래서 박성환도 살해했고”라고 소리쳤다.
결국 장호는 “그래. 내가 범인이어야겠지. 그래야 은수한테서 날 빼앗을 수 있으니까. 은수 너한테 과분한 여자야. 모두가 널 찾던 그날, 은수가 어디 있었는지 알아? 나랑 있었어, 호텔에서. 상상해봐. 우리가 거기서 뭘 했는지. 그냥 사라지지 왜 다시 돌아왔어. 너 때문에 은수가 또 아파잖아. 은수한테 넌 지옥이야”라며 수현을 도발했다.
수현은 그런 장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려 했고, 석환(김성수 분)이 나타나 그를 막았다. 장호는 끝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홀로 병실을 찾은 은수(윤세아 분)는 “미안해요. 아프게 해서”라며 사과를 하는 장호에게 “내가 당신한테 뭐라고 이렇게까지. 나 때문에 왜 이런 일까지 겪어. 그러다 정말 잘못되면 어떻게 하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나아가 “날 제발 버려줘. 이렇게 부탁할게”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장호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백수현 때문에 그래요? 선처도 부탁했고 아무 일 없을 거예요. 약속해요. 당신이랑 나, 우리가 얼마나 특별한지 잊었어요? 우리 관계는 다르잖아”라며 여전한 집착을 보였고, 무릎까지 꿇은 은수의 애원에도 “은수 씨는 지금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포기하지 마요”라고 일축했다.
이후 수현의 품으로 돌아간 은수는 “어쩌다 모든 게 이렇게 됐을까. 당신이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수현은 그대로 돌아섰고, 은수는 그를 잡지 못했다.
한편 경숙(강경헌 분)은 정욱을 위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할 예정. 악에 받친 경숙은 설계자인 기태(천호진 분)에 “유괴사건이 있던 날, 손주 몸값 두고 거래하는 회장님 보고 악마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직접 하니까 꽤 스릴 있네요”라고 이죽거렸다.
이에 기태는 “여기서 안 끝내면 구치소가 네 무덤이 될 거다”라고 경고하곤 “애 엄마한테 죄수복을 입힐 수 있나. 애는 당분간 한국에 없을 거다”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경숙은 “오래 사세요, 부디”라고 끝까지 비아냥거렸다.
이어 형사 석환을 앞에 둔 경숙은 유언장 때문에 화가 나있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며 “전 제가 친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어요. 뉴스보고 알았지. 황 의원이 다른 남자와 나타나선 시신을 가지고 갔어요”라고 거짓 주장을 늘어놨다. 이에 따라 황 의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됐다.
그 시각 수현은 장호의 여자 친구인 미도를 만나 성환이 교통사고를 당하던 날의 정황을 캐물었다. 이 과정에서 수현이 알게 된 건 미도가 시각장애인이 아니었다는 것. 극 말미엔 초음파 사진을 보며 미소 짓는 미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 로드 : 1의 비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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