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진희가 김성수에게 충격 과거를 털어놨다. 시각장애인 행세 중인 손여은의 정체는 천호진이 강성민을 감시하고자 고용한 인물이었다.
2일 방송된 tvN ‘더 로드 : 1의 비극’에선 잘못된 과거와 현재를 바로잡고자 석훈(김성수 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수현(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경숙(강경헌 분)이 정욱(조성준 분)을 구하고자 누명을 쓰고 구치소 행을 택한 가운데 뒤늦게 자초지종을 알게 된 정욱은 기태(천호진 분)에게 총을 겨눴다.
정욱은 또 “왜 엄마를 범인으로 만들었어요? 그거 말고도 딴 방법 많았으면서 왜 그랬냐고”라며 분노했으나 기태는 “이유를 알고 싶나?”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약이 오른 정욱이 “말 돌리지 마. 너 없애고 나도 갈 거니까”라며 방아쇠에 손을 댔음에도 기태는 “그래. 네 엄마 구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유서 하나 번듯하게 써놓고”라고 이죽거렸다.
“항상 그랬지. 날 사람으로 대하지도 않았다고”란 정욱의 울분엔 “세상 깔 시간에 방아쇠부터 당겨라. 그리고 네 발가락에 한 번 더 쏘고. 왜 어려울 거 같나? 내가 도와줄까?”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기태는 또 정욱을 밀치곤 패닉 상태가 된 그에게 “너 같은 버러지 새끼 하나 구하려고 배경숙이 얼마나 애쓰다 갔는지 아나? 평생을 조용히 살아. 그게 네 어미를 살리는 길이다”라고 일갈했다.
정욱은 “두고 봐. 당신은 당신이 만든 왕국에서 혼자 쓸쓸하게 눈을 감을 거야. 그리고 그때 가서 후회하게 될 거야”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이날 수현이 방송국에 복귀한 가운데 기태와 손을 잡은 여진(백지원 분)은 그를 경계했다. 나아가 “내가 너 기회 줄게. 싱가포르 좀 다녀와. 2주면 돼. 그러면 나 너 살릴 수 있다. 무슨 말인지 알 거야”란 말로 수현을 회유하려 했다.
이에 수현은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본인이 살인자의 공범이 되고 있단 사실 말입니다. 원본이 다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젠 돌아갈 수도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여진은 이 같은 수현의 일갈에 크게 놀라면서도 수현 팀의 발을 묶었다.
미도(손여은 분)의 정체도 밝혀졌다. 앞서 수현은 미도가 시각장애인을 연기 중이란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바. 사실 미도는 기태가 장호(강성민 분)를 감시하기 위해 고용한 인물이었다.
장호에게 연정을 느낀 미도에게 문도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으면 하던 일부터 잘 마무리 하세요”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수현은 석훈에게 아버지가 과거 살인사건의 진범임을 털어놓고는 “살아야 했어. 살려야 했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어. 내 아내에게 그 사람의 피가 흐르고 있었어. 수도 없이 부정했는데 변하지 않아”라고 털어놨다.
이에 석훈이 “그래서 뭘 어떻게 하자는 건데?”라 묻자 수현은 “도와줘. 전부 끝낼 수 있게”라고 청하는 것으로 ‘더 로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 로드 : 1의 비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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