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명길이 소이현을 질투하고 불안감을 느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빨강 구두’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가 권혜빈(정유민 분)을 구했다.
이날 권혜빈은 김젬마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그러더니 악을 쓰며 “네가 죽이고 싶도록 밉다. 아빠(선우재덕 분)도 현석오빠(신정윤 분)도 할머니(반효정 분)도 다 너만 좋아하잖아. 나도 인정 받고 싶었다. 너랑 비교당하는 게 싫었다”고 폭주한 뒤 잠들었었다.
잠시 혜빈을 안쓰럽게 보던 젬마는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가진 게 없기 때문이다. 못한 사람은 동정하고 잘난 사람은 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한 혜빈은 데리러 온 현석에게 “나 좋아해? 김젬마 좋아해?”라고 물으며 “안 돼. 내가 더 사랑해. 오빤 내거”라고 진상을 부렸다.
인사불성이 된 딸을 본 민희경(최명길 분)은 혜빈이 혼자 술을 마셨다는 걸 알고 현석에게 “혜빈이랑 결혼할 마음이 있냐?”고 몰아붙였다. 권혁상은 “이번 일 혜빈이가 꾸민 일이다. 모르면 바보다. CCTV 폼으로 둔 거 아니다. 당신도 혜빈이 지키고 싶으면 입 다물라”고 말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권혜빈은 김젬마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젬마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사람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건방지게 용서하라? 난 아직 용서할 마음이 없다”면서 “입으로 사과할 줄 아는 건 네 엄마보다 낫다”면서 뒤돌아섰다.
갑자기 복통을 호소한 민희경 대신 홈쇼핑 생방송에는 혜빈이 출연했다. 스튜디오에서 조명이 추락하는 걸 목격한 젬마는 옆에 있던 매트리스로 덮어 사고를 막았고, 해당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탄 후 ‘사람을 살린 기적의 매트리스’로 최고의 판매고를 올렸다. 방송을 보던 숙자는 젬마를 걱정했다.
민희경은 젬마 덕분에 히트친 매트리스 얘기에 신경질을 냈고, 신상 구두 반응도 좋지 않아 히스테리를 부렸다. 젬마는 대리로 승진했고, 혜빈은 이를 축하했다.
희경이 불만을 드러내자 혁상은 “당신 혹시 질투하냐? 당신 젊었을 때와 아주 많이 닮았다. 디자인 열정, 센스 다 갖췄다”면서 “김젬마가 뜨는 해면 당신은 지는 해”라고 콕 집어 말했다.
젬마는 “나도 대표 자리에 앉아보려고 한다. 가능하면 정치 쪽에도 관심을 가져보려고 한다. 민희경 대표님이 제 롤모델이니까”라며 희경의 속을 긁었고, 인터뷰에서도 민대표가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그 영상을 보며 윤기석(박윤재 분)은 불안해했다.
김젬마의 인기가 높아지자 민희경은 “인터뷰 일체 안 한다고 해라. 연락처도 알려주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비서는 “연락은 로라 네트워크 쪽으로 갈 거”라고 말했다.
권혁상은 젬마와 퇴근 후 따로 만났다. 이를 알게 된 민희경은 두 사람에게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내 남편에게 한 마디라도 허튼 소리하면 가만히 안 둔다”고 메시지를 남겼고 천천히 자신의 모든 걸 뺏겠다는 젬마의 말을 떠올리며 악에 바쳐 소리를 질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