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홍천기’ 안효섭이 19년 전 복사꽃 밭 소녀가 김유정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6일 방송된 SBS ‘홍천기’에선 하람(안효섭 분)과 홍천기(김유정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앞서 하람과 홍천기는 19년 만에 재회했으나 이변을 감지한 하람을 홍천기를 떠나보낸 바. 그러나 노력이 무색하게 봉인돼 있던 마왕이 깨어나고, 그는 “찾았다, 내 눈”이라며 홍천기를 추적했다.
다행히 홍천기는 삼신(문숙 분)이 보호 중이었다. 여기에 산신인 호령(조예린 분)까지 가세, “이 산에서 물러가라”며 하람을 제압했다.
이어 호령은 하람을 제거하려 했으나 삼신이 이를 만류했다. 삼신은 “마왕은 사라지지 않는다. 저 몸에 봉인돼 있을 뿐. 저 남자가 떠나면 마왕은 오히려 자유로워진다. 저 남자의 몸에서 마왕이 떠나면 영원한 그릇에 봉인해야 한다”며 그릇을 빚어낼 재목으로 홍천기를 지목했다.
나아가 “때가 되면 저 아이가 그릇을 빚을 것이다. 운명의 아이니까. 그때까지 저 둘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천기가 깨어났을 때 하람은 그의 곁에서 의식을 잃은 채였다. 홍천기는 깊은 잠이 든 하람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으나, 깨어난 하람은 홍천기를 공격했다.
분노로 자초지종을 묻는 하람에게 홍천기는 “쓰러져 계신 선비님을 보고 안으로 모셨습니다. 가마 안에서 선비님이 구해주셨던 화공입니다”라고 답했다.
그제야 하람은 과잉 반응을 사과하곤 “내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게요?”라고 물었다. 홍천기는 “그건 제가 묻고 싶은데요. 정신을 잃고 쓰러져 계셨습니다. 가마꾼도 보이지 않고 옷도 헤져 있고. 아무것도 기억 안나십니까?”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어 홍천기는 하람을 위해 견주댁(윤사봉 분)에 도움을 청했다. 견주댁은 “총각은 확실하지?”라고 묻는 것으로 홍천기를 당황케 했다.
그 시각 하람은 사라진 기억과 여인의 연결고리를 찾고자 애썼으나 혼란만 겪었다. 문제는 미왕의 등장으로 다수의 희생자가 등장했다는 것.
수사를 위해 직접 현장으로 간 양명대군(공명 분)은 핏기 없는 시신을 보며 “시체에 생기가 하나도 없는 것이 참으로 괴이하구나”라며 놀라워했다. 무당 미수(채국희 분)는 마왕의 짓임을 확신했다.
이날 하람이 홍천기에게 물은 건 그의 이름. 이에 홍천기는 “홍천기입니다”라고 수줍게 답했고, 하람은 그제야 그가 19년 전 복사꽃 밭 소녀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홍천기’의 전개가 시작부터 전환점을 맞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홍천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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