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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불허전”…첫방부터 휘몰아친 ‘하이클래스’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하이클래스’가 첫 방송부터 제대로 휘몰아쳤다. 강렬한 텐션과 압도적인 몰입감, 조여정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으로 시간을 순삭시키며 숨막히는 미스터리의 탄생을 알렸다.

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1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5%(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5%, 최고 2.3%, 전국 평균 1.3%, 최고 2.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하이클래스’ 1화 ‘웰컴 투 파라다이스’에서는 송여울(조여정 분)이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을 지키기 위해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국제학교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송여울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그날의 모습으로 시작돼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송여울과 남편 안지용(김남희 분)은 요트 위에서 둘만의 달콤한 시간을 보내지만, 잠시 후 바닷속에 잠겨버린 남자의 충격적인 모습이 드러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더욱이 송여울은 요트에서 남편이 실종되고 난 후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이 엄마를 살인범으로 모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자 학교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때마침 자신에게 온 국제학교 초청장을 발견하고 하나뿐인 8살 아들 안이찬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국제학교로 향했다.

그 곳에서 송여울은 국제학교 학부모인 남지선(김지수 분), 차도영(공현주 분)과 첫만남을 갖게 됐다. 남지선과 차도영은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왔다는 송여울이 오로지 하이클래스만 들어올 수 있는 초호화 국제학교에 입학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안이찬이 합격하고, 이로 인해 차도영의 아들 곽시우(서윤혁 분)가 입학 대기자 웨이팅 리스트에 오르자 분노를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이에 송여울만 모르는 학부모들 사이의 위태로운 갈등이 싹터 긴장감을 높였다.

한달 뒤, 송여울은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터전을 옮겨 자신 모르게 남편이 아들 명의로 구입해 둔 타운하우스에 입주했다. 이후 그녀는 국제학교 입학 리셉션에서 재회한 남지선, 차도영에게 반가움을 표했지만, 이사장의 어느 라인이냐고 물으며 아니꼽게 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더해 송여울은 남지선의 친척이자 아들 안이찬을 따돌렸던 세준의 엄마(박은혜 분)로 인해 악의적인 구설수에 오르고 말았다. 세준맘이 “남편 죽인 여자가 참 당당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한 것. 동시에 송여울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살인자”라는 목소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리셉션장을 겨우 빠져나와서야 숨을 몰아 쉬는 그녀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송여울의 남편이 수 백억의 투자 사기를 저지르고 실종사 했다는 사실과 함께 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이 꿈틀거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송여울의 아들 안이찬은 친구들과 숨바꼭질 도중 위기에 처했다. 숨바꼭질 중 안이찬이 숨은 락커를 누군가 잠가버린 것. 이에 송여울은 사라진 아들을 찾아 학교를 헤맨 끝에 락커 속에 갇힌 아들을 구한 후, “엄마가 너 꼭 지킬게”라며 눈물로 약속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송여울의 험난한 앞날을 예감케 하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창문에 빨간 립스틱으로 쓰여진 ‘WELCOME’이라는 섬찟한 환영 인사로 인해 충격을 받은 송여울의 모습이 포착돼 이들 모자의 앞날에 또다시 어떤 파란이 들이닥칠지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하이클래스’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출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또한,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조여정, 김지수, 공현주의 흔들림 없는 연기력은 몰입도를 높였다. 조여정은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송여울의 모성애를 담담하면서도 강한 어조로 담아냈고, 김지수는 표정과 제스처 등을 통해 국제학교 여왕다운 남지선의 우아한 품격과 카리스마를 담아내 시선을 압도했다. 공현주는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비주얼과 톡톡 튀는 말투로 차도영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하이클래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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