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장영란이 전성기 입담을 발산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아빠 엄마의 육아 대담 ‘아.육.대’ 특집으로 장영란, 박은영, 정가은, 알베르토가 함께했다.
이날 장영란은 “데뷔 20년 만에 맞이한 전성기,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시덥잖은 프로 게스트는 출연도 안 한다더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정가은은 “이제 떴다고 전화도 안 받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고 여왕’에 올랐던 장영란은 “대본이 없는데 저는 그게 좋다. 시민들과 인터뷰 후 그 의견을 가지고 맑은 광기로 사장님과 네고를 하는 거”라고 인기 비결을 전했다. 시즌3에서 MC가 바뀐 것에 대해서는 “제가 광고를 8개 찍어서 브랜드가 겹치는 게 많아서 안 되겠더라”고 은근슬쩍 자기 자랑을 했다.
“마흔 네살에 처음 주인공 해보는 거”라는 그는 “잡지 표지 모델을 처음 해봤다. 20주년 기념 표지였는데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서 옷도 갈아입을 수 있는 하이리무진을 타게 됐다. 진짜 연예인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한껏 누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장영란은 “화장품 광고를 1년 계약했다. 이게 전지현, 아이유 정도가 아니면 쉽지 않은 거”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영란의 입담은 계속됐다. “제가 매니저계 여신”이라고 입을 연 그는 “지금 소속사와 오래 했는데 지난해 재계약을 할 때 내 계약금 낮추고 스태프 월급 올려달라고 했다. 다행히 성사됐다”면서 셀프 미담을 전했다.
최근 61kg에서 55kg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는 “외부 도움 없이 혼자 다이어트 했다. 자신감이 엄청 올라갔다. 필라테스, 웨이트, 식단조절을 했고, 한달간 단백질 위주 식단과 물 3리터를 섭취했다”고 노하우를 밝혔다. 보디 프로필까지 찍었지만 다행히 요요 증상은 없다고. 이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보는 시선이 달려져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다이어트 후 한의원 원장 남편의 반응을 묻자 장영란은 “남편이 환장한다. 너무 좋아하고, 이제는 바람 피울까봐 불안하다고 하더라”면서 “더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다. 방귀 안트는 걸로 유명했었는데 남편 안심 시켜주기 위해서 방귀를 꼈다”고 TMI를 전해 폭소케 했다.
한편 6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열혈 싱글맘 정가은은 “아빠의 부재에 대해 딸에게 밝히지 못했다. 바쁘다고만 하고 있는데 언젠가 정확하게 말을 해줘야 하는데”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동화책을 읽다가도 ‘아빠’라는 단어가 나오면 자신도 모르게 ‘엄마’로 바꿔 읽는다는 그는 “아이에게 각 가정의 구성원이 다 다를 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빠를 얘기해도 모른 척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어린이 솔루션 프로그램에 장기 출연 중인 장영란은 “아이는 다 알고 있더라. 이제 시기가 온 것 같다.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이분이 전문가는 아니니 굳이 들을 필요는 없다”고 주의를 당부하며 “나는 동현이가 고등학교 때 이혼을 해서 같이 헤쳐나갔는데,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KBS 아나운서 박은영은 “장항준 감독이 퇴사를 말렸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지금은 아나운서라 재미있다는 소리 듣는거지 프리선언 하면 쉽지 않을 거”라며 “따뜻한 곳에 있어 밖은 춥다”고 조언을 했다고. 이에 박은영은 “지금 장감독님이 예능을 엄청 하시잖냐. 저를 끌어주실 줄 알았는데 안 해주시더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KBS 13년간 근무 중 10년은 새벽 근무를 하느라 새벽 5시에 기상했다는 박은영은 “힘들고 몸이 상했다. 또 착상이 잘 안 되고 아이 갖기가 힘들어서 사표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사표 내고 코로나19로 쉬면서 아들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한번의 유산 후 찾아온 아이라 더 걱정했다는 그는 “아이의 머리가 거꾸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자연분만 욕심에 둔위 교정술을 시도했다. 성공은 했지만 내 욕심 때문에 아이가 고생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많이 안아 주라는 동생의 조언에 24시간 안고 있기도 했다는 그는 “이제는 손을 타서 아이가 바닥에 눕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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