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홍천기’ 김유정과 안효섭의 위험하고도 신비로운 운명 로맨스에 빠져든다.
판타지 로맨스 사극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가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람(안효섭 분)의 운명 로맨스를 본격 가동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죽음의 신 마왕의 봉인과 관련해 운명의 짝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설화를 들려주듯 신비롭고 흥미로운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1회 6.6%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4회 9.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껑충 뛰며 그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또 방영 첫 주부터 ‘홍천기’는 전체 월화드라마 1위를 수성 중이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9월 1주차 드라마 TV화제성 부분에서 ‘펜트하우스3’에 이어 2위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TV검색반응 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한 홍천기, 하람 커플의 운명 서사를 살펴봤다.
홍천기와 하람은 죽음의 신 마왕의 봉인과 관련해 ‘운명의 붉은 실’로 엮이게 됐다. 마왕의 저주로 홍천기는 앞을 볼 수 없는 맹아로 태어났고, 삼신할망은 홍천기에게 저주를 피할 수 있는 운명의 상대 하람을 점지해줬다. 이러한 두 아이는 9년 후 운명처럼 만나 복사꽃밭에서 추억을 쌓으며 친구가 됐다. 그러나 두 아이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봉인이 풀린 마왕 때문이었다.
이에 삼신할망은 하람의 몸에 잠시 마왕을 봉인하고 홍천기에게 마왕의 눈을 빌려줬다. 이로 인해 하람은 붉은 눈을 가진 맹인이 됐고, 홍천기는 눈을 뜨고 시력을 되찾았다. 삼신할망에 따르면 홍천기는 훗날 마왕을 봉인시킬 ‘운명의 그릇’이 될 터. 서로를 구하고 지켜낼 이들의 운명 로맨스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19년 뒤, 홍천기와 하람은 가마 안에서 깜짝 재회를 했다. 서로가 어릴 적 복사꽃밭 소년, 소녀인지 모른 채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은 두근두근 설렘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들의 재회는 19년 만에 하람의 몸 속에 봉인된 마왕을 깨우는 계기가 됐다. 홍천기와 몸이 닿으면 반응하는 마왕으로 인해, 이들의 로맨스에는 짙은 어둠이 드리워진 상황. 이런 가운데, 서로에게 끌리는 홍천기와 하람의 강력한 인연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위험하고도 신비로운 로맨스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19년이 지났어도 복사꽃밭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를 그리워하는 홍천기, 하람의 모습은 아련한 설렘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회 엔딩에서 하람이 먼저 홍천기가 복사꽃밭 소녀라는 것을 알게 되며, 로맨스 전개가 탄력을 받았다. 홍천기는 계속 마주치는 고운 선비님 하람을 떠올리며 두근거림을 느끼는 상황. 이러한 두 사람의 그림 같은 만남들은 아름다운 연출, 영상미로 표현되며 눈호강을 선사하고 있다. 홍천기가 언제 하람이 복사꽃밭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될지, 또 서로가 서로에게 운명인 두 사람은 어떤 애틋한 로맨스를 펼칠지, 다음 전개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만날 때마다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홍천기와 하람을 두고 시청자들은 ‘하홍커플’이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3, 4회에서 홍천기와 하람이 본격적으로 인연을 엮어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 역시 커진 상황. 안방극장을 판타지 로맨스로 물들이는 ‘홍천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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