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현이가 축구 때문에 남편과 싸운 일화를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모델 이현이, 아이린, 정혁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이현이와 아이린은 축구를 향한 애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성장기를 보여준 두 사람.
‘구척장신 골문 여신’ 아이린은 “학창시절에 6년간 배구를 했는데 골키퍼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공이 안 무섭다”고 자부했다. 공이 앞에 날아와도 눈을 감기는 커녕 오히려 공과 대화를 나눈다고.
학창시절 육상을 했었다는 이현이는 “축구는 진짜 열심히 훈련을 해도 내가 구멍이더라. 다른 친구들보다 2배 노력했다”면서 “안 쓰던 근육 쓰니까 피부 안에서 멍이 생겼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서장훈은 다른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인 모델 한혜진을 언급하며 “그 친구도 발톱 빠졌더라.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물었더니 예능으로 시작했는데 열심히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현이는 “모델은 나 혼자 하는 직업이라 실패해도 나만 망하는 거지만, 축구는 팀플레이라 내가 구멍이면 팀에 피해가 가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면 서로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현이는 축구 때문에 남편과 싸웠다고 밝혔다. 남편의 “다치지 말고 이길 생각하지 말라”는 걱정에 욱한 것. 이현이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이길 생각하지 말라고?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해?’ 싶어서 부부싸움을 했다”면서 축구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실제 선수들처럼 징크스가 있는지 묻자 아이린은 “검은 리본을 달고 나가서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고, 이현이는 “원래 모델들은 몸매 관리 때문에 달걀을 엄청 먹는데, 축구 시작하고 달걀 다 끊었다. 알 깔까 봐”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한편 “호동이가 낳고 수근이가 기른” 예능 샛별 정혁은 두 사람을 “예능 엄마아빠”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수근이가 내 이름을 자주 까먹는다. 어떤 때는 ‘정엽’이라고 부르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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