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홈타운’ 유재명이 테러사건으로 아내를 잃었다. 이 사건의 범인은 엄태구였다.
22일 방송된 tvN ‘홈타운’ 첫 회에선 여중생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형인(유재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호(엄태구 분)는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불리는 사주 기차역 테러 사건의 진범으로 1987년부터 무기수로 복역 중. 정현(한예리 분)은 경호의 동생으로 그의 딸 재영(이레 분)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이날 친구들과 의문의 테이프를 듣게 된 재영은 동생 정현에게 “나 고모한테 말 못한 거 있어. 내일까지 기다려줄 수 있어?”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내일’로 기한을 둔 건 정현에게 비밀을 만들기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재영과 같은 반 친구인 경진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신고를 받은 형사들은 수사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형인은 경호가 일으킨 테러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바. 이날 경진 부로부터 믹스 테이프를 건네받은 형인은 “전에 말했던 조재영이 조경호 딸이래. 사주 역 가스테러범. 살인마 딸이랑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라는 경진의 목소리를 듣곤 단번에 경호를 떠올렸다.
형인에 따르면 경호는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2개월 만에 일을 벌였으며 용의자 명단조차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 자수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그 시각 정현은 옛 동창생 영섭이 분신자살을 시도한 것을 알고 병원을 찾았다. 사건 일주일 전 영섭은 정현은 물론 또 다른 동창생에게도 전화를 걸어 교지를 찾고 “구루의 가족이 돌아왔다”며 영문 모를 말을 한 바.
그러나 자살시도 후 사경을 헤매던 영섭은 끝내 세상을 떠났고, 정현에게 “여기 있으면 안 돼. 재영이 위험해져”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정현은 재영을 찾아 나섰으나 재영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극 말미엔 딸의 실종에도 평온하게 인터뷰를 이어가는 경호와 실종 현장에 버려진 재영의 휴대폰이 그려지며 ‘홈타운’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홈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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