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임영웅이 달라진 춤 실력과 여전한 감성을 선사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는 ‘TOP6의 선물’ 특집으로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정동원-김희재가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TOP6는 한 마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시청자들을 찾아뵙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과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노래방 기계 반주에 맞춰 무대를 꾸민 것과 달리 밴드와 함께 호흡을 맞춰 더 멋진 무대를 준비한 이들은 “진심으로 위로가 기쁨이 되는 무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프닝은 활기찬 TOP6의 종합선물세트 ‘날 보러 와요’로 시작됐다. 이어진 ‘흥 꾸러미’ 무대에서 이들은 서로의 무대를 지켜보며 평가했다. 마스터석에 앉은 장민호는 “무대와 마스터석 거리가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가깝다. 마스터 표정이 다 보인다”면서 긴장감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초심을 지킨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앞서 무대에서 묘한 기분을 드러낸 이찬원의 감정에 동의하며 “왜 이렇게 긴장이 되지? 경연 때 기분과 비슷한 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1년 반만에 방송쟁이가 다 됐다. 붐 선생님께 많은 걸 배웠다”고 너스레를 떤 임영웅은 경연 때와 다른 댄스 자부심을 드러냈다. 과거 ‘미스터트롯’ 당시에는 댄스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춤을 멀리 했다. 그나마 무명시절 행사 다닐 때는 ‘사랑의 트위스트’로 전국민이 따라 출 수 있는 율동 정도를 구사했었다.
임영웅은 “나의 흥의 시간은 어디였을까 찾아봤다. 이제는 음악만 나오면 몸이 움직인다. 내재된 댄스의 혼이 열린 거”라며 달라진 댄스왕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로 무대에 선 임영웅은 유행 댄스까지 완벽 소화하며 ‘트위스트 킹’ 면모를 발산했다. 여유로운 미소와 자신감 있는 안무로 춤신춤왕으로 변신했다.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과 미소천사 엔딩요정까지 더할 나위 없이 선물 같은 무대였다.
이에 영탁은 “망치춤 잘 추는데?”라며 감탄했고, 붐은 “장우혁 씨가 이 방송을 보면 떨고 있을 것 같다. MZ세대 춤을 리디미컬하게 추는데 몸이 가볍다”고 극찬했다. 또 이찬원은 “저와 견주어 볼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동료들의 평가에 임영웅은 “평소에 제가 얼마나 안 움직였으면 이 정도 춤에 춤신춤왕이라고 하는 건지”라며 “앞으로 춤을 더 연습해서 움직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추억 꾸러미’에서 TOP6 멤버들은 임영웅 최고의 무대로 김수희의 ‘애모’를 꼽았다. 이찬원을 울렸던 ‘마법의 성’ 그리고 폭발적 가창력으로 놀라게 한 뮤지컬 ‘데스노트’ 넘버 ‘데스노트’까지. 수많은 최고의 무대 중 원곡자 김수희도 눈물 짓게 한 ‘애모’를 택한 것. 임영웅은 짙은 감성으로 그날의 감동을 고스란히 무대로 소환해 또 한번 여운을 남겼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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