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정은이 화려한 무채 썰기 솜씨를 뽐냈다. 또한 깨 볶는 결혼생활을 언급하며 눈길을 모았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추석특집 2부 소고기 잔치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정은이 출연했다.
한우 짝갈빗살 가게를 방문한 두 사람. 육즙 가득한 소고기 먹방을 선보이며 군침을 자아냈다. 또한 허영만 원작 ‘식객 김치전쟁’에서 천재 요리사 역할을 했던 김정은은 김치에 대해서 잘 안다며 “저희의 무기는 무채 썰기였다. 대역을 쓰느냐고 묻기에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무려 3개월 동안 무채만 썰었다. 나중에는 다른 곳을 보면서도 무채를 썰 정도였다”고 나중에는 달인의 경지에 들 정도였다고 자랑했다. 이에 즉석에서 고수 느낌이 물씬 나는 무채 썰기 솜씨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여심저격 소내장구이 가게에도 들렀다. 곱창구이를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맛 본 김정은은 온몸으로 맛있음을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김희애 고소영 이혜영과의 특급인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정은은 “요즘은 바빠서 잘 못보는데 코로나 전에 제주도에 함께 놀러도 가고 그랬다”고 절친임을 언급했다. 비행기가 다 환해졌겠다는 허영만의 칭찬에는 “언니들이 워낙 미모가 출중해서”라고 웃었다.
“네분이 모이면 음식은 뭘 먹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고소영 언니가 맛집을 잘 찾아다닌다. ‘못먹어’라는 내숭떠는 사람들이 절대 아니다”라며 소탈한 식성의 소유자들임을 언급했다.
교포 금융맨과 결혼한 김정은은 “드라마 촬영하면 사실 힘들다. 휴식이 필요할 때 남편 개인 출장갈 때 같이 따라간다. 영어로 대답을 해야하기에 영어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어서 제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신랑이 한국어를 잘하냐는 질문에 “남편이 한국말을 잘하는데 가끔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쓰고 싶어하는데 잘못 쓰는 적이 있다. 예를 들면 ‘북치고 당구(?) 치고 있네’라는 등 그렇게 깜찍하게 서툰 사자성어를 쓴다”고 깨볶는 신혼의 일상을 소환했다.
허영만은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김정은이 불렀던 노래를 소환했고 김정은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직접 노래솜씨를 뽐내며 귀를 사로잡았다. 노래하는 중에 열심히 국을 뜨는 허영만의 모습에 김정은은 “이런 분위기에서 불러본 적이 처음이다. 선생님은 특이하신게 시켜놓고 ‘너는 해라, 나는 할 일은 하겠다’는 모습이다. 저는 이런 진행은 정말 충격적인데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고 웃었다.
뜨끈한 선지해장국 가게를 찾기도 한 두 사람. 김정은은 소등골 먹방에 도전했다. 김정은은 “이게 무슨 맛이냐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맛있다. 차가운 등골맛이다”고 말하며 등골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은 “저는 그냥 이 프로가 탐나네요. 좋은 거 다 드시고 작품처럼 음식 스토리도 있다”고 말했고 허영만은 “넘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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