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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커플 탄생…’갯마을 차차차’, 자체 최고 [성적표]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갯마을 차차차’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신민아와 김선호의 뜨거운 키스와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무서운 ‘갯차’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10회 방송에서는 혜진(신민아 분)에게 직진 고백을 한 성현(이상이 분)과 설레는 입맞춤으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혜진과 두식(김선호 분)의 엇갈린 삼각 로맨스가 그려졌다. 특히 공진의 아름다운 밤바다에서 서로의 진심이 통한 혜진과 두식의 뜨거운 키스는 설렘 지수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에 지난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4%, 최고 14.5%, 전국 기준 평균 11.4%, 최고 13.1%(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의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6.8%, 최고 7.9%, 전국 기준 평균 6.3%, 최고 7.2%를 기록, 지난 방송에 이어 연달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방송은 수도권, 전국, 2049 시청률까지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식혜 커플의 로맨스를 향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퇴근길에 불이 켜진 가로등을 보고 두식이 고친 것을 알아챘던 혜진은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관문이 닫히려는 순간 그 틈을 비집고 괴한이 난입했고, 혜진이 공포에 질린 찰나에 두식이 등장해 그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무사히 괴한은 잡혔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두식은 혜진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다친 팔을 치료하는 와중에도 놀란 혜진을 안심시켜주려고 노력하는 두식과 그 모습에 끝내 눈물을 터뜨리는 혜진에게서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 두 사람이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어 몰입을 높였다.

병원에서 나온 후 두식은 혜진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두식의 집에서 함께 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사이에 괜한 어색함이 흐른 것도 잠시, 혜진의 발에 쥐가 나자 두식이 바로 그녀의 발을 주물러주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혜진은 두식의 할아버지 제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시작됐다. 할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자책하는 두식을 혜진은 “홍반장 잘못 아니라고. 지금까지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할아버지 하늘에서 복장 터지셨겠다”라며 그녀만의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방법으로 위로를 전했다.

다음 날, 혜진은 혼자 할아버지 제사를 지낼 두식을 생각하며 퇴근길에 전을 사서 그의 집을 찾았다. 그때 화정(이봉련 분)을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이 연달아 등장, 각종 전에 과일, 한과 등 제사상에 필요한 음식들을 건네줬고,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이 느껴져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특히 마을 사람들은 혜진의 집에 괴한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하나같이 걱정하고 위로를 해주는가 하면, 감리(김영옥 분)는 놀란 혜진을 위해 청심환을 주는 등 마치 가족처럼 챙기는 이들의 모습은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인간미로 꽉 찬 공진의 매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집 앞에서 혜진을 기다리던 성현은 함께 밥 먹으러 가자며 시간을 내달라고 했다. 근처 포장마차로 향한 두 사람. 잔뜩 긴장한 채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하던 성현은 혜진에게 14년 전 고백하지 못한 거를 두고두고 후회했다며 “여기서 널 다시 만났고, 오래 고민했어. 내 감정이 과거의 애틋했던 마음인지 현재의 떨림인지.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널 좋아해”라고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성현의 고백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혜진은 마음이 복잡했다. 미선(공민정 분) 역시 은철(강형석 분)을 좋아하는 마음을 접기로 한 후 심란했던 터. 그렇게 마음이 통한 두 친구는 기분 전환도 할 겸 오랜만에 서울로 나들이를 떠났다. 한껏 높아진 텐션으로 서울에 도착해 기분을 냈지만, 제대로 즐기는 미선과 달리 혜진은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쇼핑을 할 때에도 계속해서 남자 옷만 뒤적거리는가 하면, 한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랍스터 코스 요리를 먹으면서 공진 바다와 공진항에서 바로 들어온 홍게를 떠올리는 등 공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그 시각 공진에서는 감리 할머니가 두식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고 있었다. 혜진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인생은 짧다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라는 감리 할머니의 말에 생각이 많아진 두식의 표정은 이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보고는 두식과 함께 비 맞으면서 바닷가에서 놀았던 기억을 떠올린 혜진은 자신의 마음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미 공진에 온 뒤로 두식과 함께 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었고, 혜진은 일말의 고민 없이 곧바로 공진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두식을 찾아 나선 혜진은 방파제에 혼자 앉아있는 그를 발견하고는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기 시작했다.

“좋아해, 나 홍반장 좋아해”라며 돌직구 직진 고백을 하는 혜진에게 두식은 천천히 다가가 입을 맞췄다. 그리고 “나도 이제 더는 어쩔 수가 없어”라고 말하며 다시 키스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밤바다와 빨간 등대 배경까지 더해져 완벽한 로맨틱 키스 엔딩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애써 친구로 감춰왔던 사랑의 감정을 애틋한 키스와 함께 터뜨린 혜진과 두식의 투샷은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만들며 설렘을 무한 자극했다.

여기에 매회 깊은 여운을 안겼던 에필로그에서는 우연히 혜진의 어릴 적 가족사진을 보게 된 두식이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어줬던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흥미를 높였다. 서로를 향한 감정을 확인한 혜진과 두식이 앞으로 로맨틱한 핑크빛 꽃 길만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혜진을 향한 사랑을 고백한 성현을 포함한 이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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