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재석스5’의 운명은?
2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수상한 ‘재석스 5’로 분해 특급 눈썰미와 팀워크를 발휘했다.
이날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는 ‘보물 찾기’에 나섰다. 촬영 전 각자의 보물을 몰래 숨긴 후 10분 이내 서로의 보물을 찾는 게임인 것.
유재석의 보물은 ‘식스센스2’에서 상품으로 받은 금이었다. ‘금’이라는 걸 미주가 먼저 예측했지만, 의자 탈탈 흔든 정준하가 보물을 찾았다. 정준하의 보물은 냉장고에 숨겨둔 ‘쇼미더머니’ 목걸이. 하하는 SNU 모자를 들고 보물 아니냐고 물었고, 미주는 냉장고에 접근하며 발견하는 듯 했지만 결국 멤버들은 주방에서 지친 기색을 드러내 정준하 스스로 보물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내 보물은 찾기 힘들 거”라면서 거실을 힌트로 줬다. 그를 잘 아는 유재석은 “하하는 무조건 가족이다. 얘가 추구하고 싶은 이미지가 ‘가족 음악 그리고 나'”라고 예측했고, 거실 한 가운데를 차지한 세 아이들의 손 때 묻은 장난감 버스가 보물이었다.
신봉선의 보물은 어머니 사랑과 가족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주신 찬합이었다. 신봉선은 과거를 회상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보물을 발견한 하하는 앞서 요강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미주의 보물은 혼자 사는 딸을 위해 “분신처럼 생각하라”고 엄마가 주신 반지였다.
멤버들이 저마다 보물에 얽힌 감동 이야기를 전하자 유재석은 “나도 의미있는 걸 가지고 나올 것 그랬다”면서 후회의 빛을 내비쳤다.
5인방은 수상한 도둑들 ‘재석스5’로 변신했다. 이들은 도둑 자질 평가로 ‘더 비싼 물건 찾기’ 미션을 부여받았다. 정준하는 “압구정동에서 오렌지 족이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고 하하는 “유재석형이 더 부자”라면서 입을 다물게 했다. 그러자 정준하는 뜬금없이 “안테나 직원들한테 소고기 돌렸더라? 우리는 소고기 못 먹냐?”고 투덜거려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서로의 전문 분야를 드러내기도 했다. 미주는 “명품 가방 구분이 가능하다. 나사를 보면 알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 ‘보석’에 자신감을 드러낸 신봉선은 “조명 아래서 빛나는 게 다르다”고 했다. 하하는 정준하가 뒷머리를 앞머리에 심었다고 폭로했고, 정준하는 “난 김치가 국산이냐 중국산이냐를 안다. 소믈리에 공부하는데 미각은 최상위라고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첫 미션은 ‘진짜 다이아몬드’ 찾기. 두 개 중 하나는 4천만원 대의 다이아몬드, 하나는 모조품이다. 미주는 걸그룹 활동 중 큐빅을 많이 붙여봤다면서 “더 많이 빛나는 게 큐빅”이라고 설명했다. 하하도 미주의 의견에 동의하하는 가운데 유재석은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미주가 고른 쪽이 진짜 다이아몬드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진짜 화백이 그린 그림 찾기’가 진행됐다. 유재석은 “작품이 주는 느낌이 있다”면서 각자 설명을 요구하자 미술학도임을 자부한 하하는 “1번 그림에서 다시 태어나는 듯한 느낌을 느꼈다면서 “좋아하는 화가는 반 고흐”라고 말했지만, 고흐의 풀네임은 알지 못했다. 미주는 또한 1번을 거장이 작품으로 지목했고 “피카소를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풀네임은 몰랐다.
유재석 또한 “기사에서 비슷한 그림을 본 것 같다”면서 1번을 진품으로 뽑았다. 신봉선 외 4인이 선택한 1번이 진품으로 판명됐다. 작품은 화가와 교육자로서 독일 미술계에 한 획을 그은 노은님 화가의 ‘무제.’ 큐레이터도 놀라게 한 4인방의 추리. 가짜 작품은 김태호PD가 10분 만에 완성한 그림으로 드러났다. 태호PD는 “신혼여행 갔던 모로코 바다를 그려봤다”고 설명했고, 유일하게 해당 그림을 택했던 신봉선이 그림 선물을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유재석 진짜 사인 찾기 미션’이 주어졌다. 유재석은 직접 사인을 하며 진짜를 찾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과는 두 사인 모두 진품. 1번은 2021년 사인, 2번은 2017년 사인이었다. 유재석은 2번을 택한 정준하에 대해 “형은 나랑 2018년 이후 방송을 같이 못 했다. 준하형 찾은 거 맞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준하는 “이때가 좋았는데”라며 ‘무한도전’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재석스5’는 ‘침묵의 라면 끓이기’ 미션 수행을 위해 집 부엌에 잠입했다. 집주인이 잠든 사이 소음측정기로 둘러싸인 부엌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미션에 돌입한 것. 60데시벨이 넘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정준하는 찬장을 열다가 양은 냄비를 떨어뜨렸고, 미주는 방귀방석 소음으로 오해까지 받으며 소음을 만들어 우당탕탕 도망가야 했다.
유재석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양은 냄비와 라면을 꺼냈고, 신봉선의 도움으로 소음 없이 계란을 넣었다. 위기의 탄산음료 오픈에서 정준하는 캔은 품에 넣어 무소음 오픈에 성공했다. 라면 먹는 후르릅 소리와 웃음을 참는 ‘큭큭’ 소리가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뻐꾸기 시계가 울리며 도둑들은 체포됐다.
가장 먼저 발각된 유재석은 “저 말고 일당 4명이 더 있었다’면서 빛의 속도로 이실직고했고, 이어 하하, 정준하, 미주, 신봉선까지 라면을 먹다가 모두 체포됐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는 악뮤(AKMU)의 낙하(with 아이유) 특별 커버 무대를 꾸몄다. 유재석은 찬혁, 미주는 수현, 그리고 신봉선은 닮은꼴로 유명한 아이유로 변신한 가운데 노래가 시작되자 하하는 “어우 재수없어. 진짜 멋있는 줄 아나봐”라고 유재석을 디스했다. 하하는 “우리는 할게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고, 정준하는 “우리한테 가사 왜 보내준 거야?”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한바탕 웃음이 휩쓸고 지나간 뒤 유재석, 신봉선, 미주는 남다른 남매美와 수준급의 가창력으로 높은 싱크로율의 커버 무대를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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