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선호가 사려 깊은 이벤트로 신민아를 웃게 했다.
3일 방송된 tvN ‘갯마을 차차차’에선 두식(김선호 분)과 혜진(신민아 분)의 청정 로맨스가 그려졌다.
앞서 두식은 성현(이상이 분)을 걱정하는 혜진에게 강한 질투를 느꼈던 바. 약이 오른 두식은 성현에게 “혜진이가 네 걱정 많이 하더라. 얼굴이 까칠하대. 말랐대. 밥 잘 챙겨먹으래”라고 비아냥거리기에 이르렀다.
이에 성현은 “그래서 입이 나왔구나?”라며 웃고는 “부럽다. 나도 동정 받는 거 말고 질투하고 싶다. 어디 내 앞에서 딴 남자 얘기 하냐면서 지랄 발광하고 싶다. 알겠냐? 그 사랑싸움이 얼마나 배부른 건지?”라고 받아쳤다.
“너 살 좀 찌워. 내 여자 친구가 걱정하는 일 없게”란 두식의 말엔 “그렇게라도 내 걱정해줬다니 좋네”라며 짓궂게 웃었다.
결국 두식은 혜진에게 질투를 느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 반장 답지 않았다는 혜진의 말에는 “난 내가 정말 쿨 한 줄 알았거든? 그런데 생각보다 유치하고 구질구질하더라. 나 지PD 닭다리도 뺏어먹었어. 진짜 지질하지? 내가 윤혜진 때문에 매일 낯선 나를 발견하는 중이다”라고 한탄했다.
이에 혜진은 “나도 홍 반장의 매력을 매일매일 발견하는 중이야. 오늘의 발견은 귀여워”라고 말하며 두식의 볼을 꼬집었다.
전시회 데이트도 함께했다. 미술품에 조예가 남다른 두식에게 혜진은 “미대생 여자 친구라도 있었어?”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이에 놀란 두식은 필사적으로 말을 돌렸고, 혜진은 “있었구나, 미대생 여친. 연상이었어? 아님 연하? 동갑? 예뻤어?”라며 질문세례를 퍼부었다. 두식은 어떤 답도 하지 못했다.
얄궂게도 이번 데이트를 통해 두식이 깨달은 건 혜진과의 격차. 혜진에게 수트를 선물로 받은 두식은 그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려 했으나 혜진이 사려 한 건 500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물품이었다. 심지어 혜진은 이 목걸이를 고민 없이 일시불로 결제했고, 두식은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두식은 로맨틱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혜진을 웃게 했다. “목걸이 때문에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했어”라고 말하는 혜진에 두식은 “가도 너무 갔네. 네가 하는 모든 행동들에 날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네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사는 건데 왜 내 눈치를 봐.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어 목걸이를 진열할 케이스를 직접 제작, 사랑꾼 면면을 뽐냈다. 극 말미엔 “사랑해” 고백 후 입맞춤을 나누는 두식과 혜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설렘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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