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전도연이 류준열에게 다시 역할 대행을 의뢰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JTBC ‘인간실격’에선 강재(류준열 분)가 부정(전도연 분)과의 만남을 그만 두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종훈(류지훈 분)은 아란(박지영 분)의 의뢰를 받고 부정의 뒤조사를 했고 강재와 부정이 만나고 있단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부정과의 만남을 자신에게 숨기는 강재에게 종훈은 두 사람의 은밀한 만남이 담긴 사진으로 압박했다.
종훈은 “내가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네가 나한테 이럴 리가 없다”라며 자신은 부정과 강재의 사진을 넘기고 끝내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을 여기서 멈추는 게 모두에게 좋다며 “그 여자는 약점 안 잡혀서 좋고 나는 더 이상 안 시달려서 좋고 너는 아줌마들한테 공사치는 거 싫어하는데 그거 안 해서 좋고”라고 말했다. 이어 조건을 달았다. 죽은 정우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는 것과 진심이든 아니든 더 이상 부정을 만나지 말라는 것. 자신이 거절하면 부정이 위기를 맞게 될 상황에서 결국 강재는 종훈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어 종훈은 온 김에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강재는 다시 웃음의 가면을 쓴 채 자신이 떠나왔던 길로 도로 들어갔다.
강재는 부정을 처음 봤던 기억과 자신이 손수건을 건넸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처음으로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갔던 부정과의 만남을 추억했다. 이어 주저하며 휴대폰 속 부정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들여다보던 그는 결국 자신의 대화록에서 부정을 지우기로 결심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버린 상황에 괴로워하는 강재.
그런가운데 부정은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낚시터가 있는 저수지를 보고 택시에서 내렸고 극단적인 시도를 하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경찰차가 저수지에 도착하며 부정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보호자가 없다고 했지만 결국 확실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해야 절차가 끝난다는 경찰의 설명에 부정은 고민했다. 치매기가 있는 아버지에게 연락 할 수도 없는 상황.
결국 부정은 역할 대행을 하는 강재에게 신원확인을 위한 친구 역할 대행을 의뢰하며 다시 연락을 취했고 강재는 부정의 문자를 확인하고 부정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인간실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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