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 10월 둘째 주 안방에선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트'(이하 스우파)와 tvN ‘홈타운’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스우파’는 오디션 명가 Mnet이 새롭게 선보인 서바이벌로 일찍이 마니아층을 모으며 승승장구 중.
반면 연기파배우 유재명 한예리를 내세운 ‘홈타운’은 극 집필을 맡은 주진 작가의 도덕성 논란으로 치명타를 맞았다.
↑’스우파’ 마니아의 힘
앞서 ‘스우파’는 ‘아이돌 학교’에서 ‘프로듀스101’ 시리즈까지, 투표조작으로 공정성 논란을 낳았던 Mnet이 제작한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던 바.
그러나 ‘스우파’가 담아낸 건 기존의 서바이벌과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아직 알을 덜 땐 지망생들의 풋풋한 성장기가 아닌 프로 댄서들의 생존전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마니아층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는 서바이벌의 필승요소. 그 결과 ‘스우파’는 마니아들을 앞세워 화제성을 잡은데 이어 Mnet 예능으론 이례적으로 2%대의 고정 시청률을 사수하며 거듭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 원트의 로잘린이 먹튀 논란에 휘말리며 한 차례 잡음이 나긴 했지만 떼주 예능이라는 ‘스우파’ 방송 특성상 타격이 크지 않을 전망. 당분간 ‘스우파’의 상승세는 지속될 듯하다.
↓’홈타운’ 도덕성 논란의 치명타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홈타운’은 미스터리 악령 스릴러를 표방한 작품으로 일찍이 연기파배우 유재명 한예리가 출연을 확정지으며 tvN의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터.
1980년대 자행된 최악의 테러와 실종사건을 근간으로 한 ‘홈타운’의 전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뜻밖의 논란이 터졌다. 이 드라마의 집필을 맡은 주진 작가가 지난 2018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임이 밝혀지며 파문이 인 것. 이에 ‘홈타운’ 측은 남은 방영분 크레디트에서 해당 작가의 이름을 빼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으나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이 논란은 문제 당사자에게 우회복귀의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작품 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예정. 이를 증명하듯 논란 후 ‘홈타운’의 시청률은 소폭 하락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우파’ ‘홈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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