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현경은 복수할 수 있을까.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출소한 봉선화(엄현경 분)가 아들 새벽이의 죽음을 알게 됐다.
이날 봉선화는 똑같은 팔찌를 가진 윤재경(오승아 분)이 이를 이용해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걸 알게 됐다. 감방을 평정한 선화는 오직 새벽이만 생각하며 모범수가 되어 빨리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4년 후 미국에 나갔던 윤재민(차서원 분)은 아버지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재경과 문상혁(한기웅 분)도 같은 날 아들 태양이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
오래토록 못 본 아들의 귀국에 양말자(최지연 분)는 기뻐했지만, 상혁은 “오늘 못 간다”면서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재경은 회사 적응을 핑계로 “시댁엔 다음달 정도에 가자”고 말했다.
그동안 착실하게 제빵 기술을 익히고 모범적 수감생활을 한 선화는 가석방 심사 대상자로 올라 예정보다 일찍 출소했다. 선화는 당장 새벽이부터 찾았지만 정복순(김희정 분)과 배서준(심우겸 분)은 새벽이의 죽음을 알리지 못했다.
결국 말자에게 “새벽이 하늘나라 갔다. 죽었다”는 말을 들은 선화는 “장난치지 말아라. 당장 내놓으라”라면서 믿지 못했다. 급성 폐렴으로 새벽이 세상을 떠났다는 말자의 말에도 선화는 “거짓말마라. 새벽이 당장 데려오라”고 분노했고, 오열하다가 정신을 잃었다.
선화는 정신을 차린 후에도 계속 새벽이만 찾았다. 그러자 말자는 새벽이 죽음을 선화 탓으로 돌리며 “이제 새벽이도 없으니 너랑은 관계 없다”고 소리쳤다. 선화가 폭주하는 동안 집에 도착한 상혁은 손을 끌고 납골당으로 데려갔다.
그제서야 새벽이의 죽음과 마주한 선화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상혁은 “나도 힘들었다. 그래도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우리 이 다음에 새벽이 올 때까지 새벽이 마음에 안고 살아야지 어떻게”라며 이미 마음 정리된 모습을 보였다.
상혁의 뺨을 때린 선화는 “새벽이 왜 데려갔어. 새벽이 살려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너랑 윤재경 내가 가만 둘 것 같아? 절대 가만 안 둬”라고 경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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