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민재가 강도 폭행을 당하고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박규영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7일 방송된 KBS 2TV ‘달리와 감자탕’에선 달리(박규영 분)를 폭행한 강도에게 발길질을 퍼붓는 무학(김민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달리는 모텔투숙 중 강도 폭행을 당한 바. 설상가상으로 사촌 시형(이재우 분)에 의해 달리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고, 이는 청송 미술관을 폐관해야 한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이에 달리는 멍이 든 얼굴로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것으로 논란을 일소했다. 기자회견 당시 달리의 착장이 화제가 되며 전시회 홍보효과까지 이뤘다.
이 같은 상황에 달리의 폭행영상을 보며 속상해하던 무학은 “사람들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강도당한 여자를 보고 어떻게 옷이나 목걸이 따위가 눈에 들어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 비서(황보라 분)는 “상무님이 시키신 거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반나절도 안 돼서 흐름이 바뀌었다는 건 기술이 들어갔다는 건데”라고 물었고, 무학은 “여 비서 눈엔 내가 그 정도 쓰레기로 보이나?”라며 씁쓸해 했다.
이날 무학을 만난 달리는 “어젠 죄송했습니다. 걱정돼서 달려왔는데 화만 내고. 제 딴에는 진 선생님이 편해졌나 봐요. 사과드리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무학은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 무슨 사과까지 하고 그럽니까? 언제든 투정 부려요. 내가 다 받아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미술관에 도둑이 든 상황에 무학은 “미술관 꼴이 잘 돌아간다. 작품 관리를 그 따위로 하고. 명망 있는 작품이라며? 돈으론 환산할 수 없는 작품이라며? 감자탕 끓이는 우리 주방 막내도 식재료 관리 이따위로 안합니다”라며 호통을 쳤다.
반전은 범인이 무학이었다는 것. 무학은 전시된 오브제들을 쓰레기로 오해, 야무지게 분리수거까지 해냈다. 결국 직원들은 쓰레기장을 뒤져 작품들을 발굴해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무학은 “나는 미술관이 하도 지저분하기에 내 딴에는 도와주려고. 누가 봐도 이건 쓰레기잖아”라며 머쓱해했다. 이도 모자라 “예술이 이런 거였어? 예술이 이렇게 쉬운 줄 알았으면 내가 감자탕을 끓이는 게 아니라 진작 예술을 할 걸 그랬네”라며 막말을 했다.
이에 분노한 작가는 “청송 맛이 갔더니 정말이네”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전시회 개최여부조차 불투명해진 상황에 달리는 “사람이 바닥을 치고 나면 누가 내 편인지 알게 된다면서요? 전 아직도 바닥에 닿지 않았나 봐요. 누가 제 편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진 선생님이 제 편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라고 쓰게 말했다.
이날 달리를 폭행한 강도가 검거된 가운데 달리와 함께 경찰서를 찾은 무학은 죄의식 없는 강도에게 발길질을 퍼부었다. 공포에 떨면서도 이성을 잃은 달리를 만류하는 무학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달리와 감자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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