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홈타운’ 엄태구와 한예리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났다. 엄태구는 최면을 통해 한예리를 테러 사건의 공범으로 만들고 기억을 지웠다.
7일 방송된 tvN ‘홈타운’에선 경호(엄태구 분) 정현(한예리 분) 남매의 과거가 그려졌다.
형인(유재명 분)은 민실(김수진 분)이 영신교의 교도임을 알고도 그를 곁에 둔 바. 역으로 민실을 감시하던 형인은 “제가 여사님을 언제 처음 뵙죠? 제법 된 것 같은데. 여사님은 누구십니까?”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민실은 “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어디까지 알고 있습니까?”라고 되물었고, 형인은 “여사님의 역할이 저를 감시라는 그 ㅈ어도만 추측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민실은 사주역 테러사건으로 자식을 잃은 피해자. 사고 여파로 정신을 놓은 채로 살았다는 민실은 구루를 만나 구원받았다며 “저한테 벌어진 고통들이 그 분의 말씀만으로 씻겨 사라졌어요”라고 털어놨다.
고통의 시작이 구루일 수 있다는 형인의 말에도 민실은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미래를 봐야지요. 벗어날 수 없으면 차라리 받아들이세요”라고 일축했다.
이날 영섭의 손아귀에서 나온 정현이 경숙에게 물은 건 자신과 경호를 입양한 걸 후회하지 않느냐는 것. 이에 경숙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경호와 정현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사주역 테러사건 직후, 경호는 정현에게 “며칠 전에 여기서 있었던 테러, 내가 한 거다? 그리고 너랑 네 친구가 날 도와줬고”라고 말했던 바.
지금 무슨 소릴 하냐며 황당해 하는 정현에게 경호는 “사주역 테러 사건을 저지른 사람이 우리라는 거야. 너희는 기억 못한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 우리가 지옥 목전에서 나올 때도 있었던 일이야.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아. 그때처럼 내가 네 기억을 다 지워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다시금 최면을 걸었다.
이날 친구 민재(김정 분)를 만난 정현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남은 선택은 하나밖에 없더라고. 왜냐하면 이제 나는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니까. 내가 다시 도망치는 일은 이제 절대로 없을 테니까”
극 말미엔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고자 경호를 만나는 형인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홈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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