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하늬가 진짜 정체를 찾았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가 자신이 검사였다는 걸 알게 됐다.
이날 조연주는 서평지검에 출두하다가 한승욱(이상윤 분)과 사고를 당했다. 몰래 뒷문으로 출두해야 하는 연주는 형님인 허재희(조연희 분)의 차를 빌려 운전했는데, 브레이크가 고장나 있던 것. 마침 연주의 폭주를 막으러 온 승욱이 동승한 상태였고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연주를 보호하며 자신이 대신 다쳤다.
서평지검 앞에는 기자들이 잔뜩 깔려있었고, 연주의 사고 상황은 뉴스로 보도됐다. 그리고 한주家 사람들은 연주가 승욱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평지검에 도착하자 안유준(이원근 분)은 연주를 “누나”라고 부르며 “어떻게 된거야? 괜찮아? 나쁜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기억이 없는 연주는 “나 알아요?”라고 낯선 반응을 보였다.
유준은 기억을 잃은 조연주가 강미나 회장으로 대신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제가 알고 있는 당신은 조연주라는 검사다. 중앙지검 검사였다”고 밝히며 신분증, 할머니 사진 등이 담긴 연주의 지갑을 건넸다. 연주는 자신이 검사 사칭, 사기꾼 아니라 진짜 검사라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곧 “검사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방식의 함정 수사냐”며 모르는 척을 시도했다.
그런 연주를 잘 아는 유준은 수북히 쌓인 서류에 커피를 부으려고 했고 연주는 “뭐하는 짓이냐”면서 서류를 소중하게 보호했다. 몸에 벤 습관에 유준은 연주가 검사임을 확신했고, 현재 조연주는 실종 신고되어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칭, 위증에 대한 죄는 잘 알죠?”라는 유준의 으름장에 연주는 ‘조연주가 맞다고 인정하면 강미나 사칭, 아니라고 하면 위증이 된다’면서 고뇌했다.
연주의 진짜 정체게 중앙지검 검사라는 사실에 노학태(김창완 분)는 자신이 만나려고 했던 검사라며 놀라워했다. 승욱은 유준이 연주에게 호의적이었을까 걱정했다. 이에 연주는 “나 보고 울려고 했다. 호의적인 사람 같다”며 해맑은 태도를 보였다.
유준은 그런 연주에게 “기억이 없는데 강미나라고 믿게 된 이유가 뭐냐? 진짜 강미나는 어디에 있냐? 행세를 하는 이유가 뭐냐?”거 물었다. 연주는 “사칭하려고 했던 게 아니다. 나도 내가 강미나인 줄 알았다”면서 우물쭈물했다. 이에 유준은 “변명 하라는 게 아니라 무슨 마음인지 알고 싶은 거다. 누나가 내 편인 적은 없었다. 항상 내가 누나 편이었다”면서 “무슨 마음인 줄 알아야 도울 것 아니냐. 뭘 도와주면 되겠냐?”고 말했다.
안유준은 연주를 위해 비밀을 지키겠다는 각서까지 썼고 “몸은 괜찮은 거야 누나? 살 좀 빠진 것 같다. 잠은 제대로 자냐”고 걱정해 승욱의 질투심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서로 연주와 가깝다고 어필하며 고맙다고 티격태격 했다. 하지만 연주의 악의적 기사가 보도되자 유준은 “대체 무슨 일에 휘말려 있는 거냐”면서 표정을 구겼다.
그냥 정체를 밝히자는 유준의 말에 연주는 “내가 강미나가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진짜 강미나는 위험해질거다. 지금 당장 돌아갈 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보는 눈이 많으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학태의 차를 탄 승욱은 유준이 연주를 데려간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연주의 집이 자신의 앞집이라는 걸 알고 반가워했지만, 유준은 그런 승욱을 경계하며 익숙하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연주와 집에 쏙 들어갔다.
“날 찾는 가족이 없냐?”는 연주의 질문에 유준은 “부모님 없이 할머니가 키워준 건 안다. 내가 호구 조사 안 해서 누나랑 친해진 거”라고 밝혔다. 이어 유준은 따르던 차장 검사가 범인 놓쳐서 곤란에 빠져, 그 범인을 쫓고 있었다고 기억을 잃기 전 상황을 설명하며 “실종 신고 취하하려면 출근해야하니까 주변 인물 신상 명세 외우자”고 제안했다. 유준은 연주가 자꾸 누군가를 신경쓰는 듯 하자 “그러지 말지”라고 마음을 드러내며 중앙지검 비상연락망을 건넸다. 바로 앞집에서는 한승욱이 긴 시간 한 집에 함께 있는 두 사람이 신경쓰여 안절부절했다.
조연주는 자신을 보호하다 다친 한승욱의 팔을 치료했다. 연주는 “의사가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아있다고 했었다. 나는 항상 이런 위기 상황에 놓여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다”면서 씩씩한 모습을 보였고, 승욱은 “본인이 누군지 알았으니 기억도 찾게 될 거”라고 말했다. 함께 족뱅이를 먹던 중 승욱은 “얼굴만 같지 이렇게 다른 사람인데 내가 무슨 생각한 건가 싶었다”면서 강미나에 대해 “생전 처음보는 여자가 연약해 보이면서 강단 있다고 생각했다. 자기도 힘들었을텐데 나를 위로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승욱이 따뜻한 눈빛으로 강미나 얘기를 하자 짜증난 연주는 다 던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주家로 돌아온 연주는 회사에 누가 될까 사고 차량을 바로 폐차시켰다는 한영식(전국환 분)의 말에 “결함이 없는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내일 당장 기자회견 열어서 자동차 결함 인정하고 리콜 불러서 책임지겠다”고 도발했다. 이에 영식은 “이건 유민 수장에게 하는 배려다. 그 자리 못 지키면 예전보다 넌 예전보다 바닥으로 갈 거다. 정비 불량으로 조용히 덮고 가자”고 조용하게 위협했다.
주차장에서 단서를 찾는 연주에게 다가온 김경신(예수정 분)은 “누군가 이 집 주차장에서 그 차에 손을 댄거다. CCTV도 없어서 범인 잡기 힘들거”라며 “머리도 나쁘지 않아 위험하다는 걸 알텐데 뭐하러 여기 계속 있냐?”고 물었다. 연주가 누구 편인지 궁금해하자 경신은 “세상엔 내 편 남의 편만 있는 거 아니다. 주제 넘었다면 미안하다”면서 뒤돌았다.
한성운(송원석 분)은 내연녀 박소이(박정화 분)와 헤어졌다면서 한승욱과 함께 있던 연주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기도 안 차는 이야기에 연주가 “당신 정말 쓰레기”라고 비웃자 승운은 “우리가 애 하나만 낳으면 상속 몰빵 받을 수 있다”면서 “예전의 강미나 아니잖아? 당신 돈 생기고 힘 생기니까 매력적”이라며 달려들었다. 연주는 성운을 엎어치기로 날려버렸고, 성운은 “이 집에도 당신 편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영식은 조연주 대한 세간의 관심 높아져 유민그룹 주가기 상승하는 것에 만족했다. 한성혜(진서연 분)는 영식의 “네 곳간만 채울 생각 말고 한주 전체를 보라”는 지적에 “난 제일 잘해도 딸이라 항상 2등이다. 제가 제 곳간만 채우는 게 불편한 이유, 아버지는 멍청한 성운에게 힘 실어주고 싶은데 나중에 저랑 후계 싸움이라도 나면 그게 실탄이 될까 그러는 거 아니냐. 예전에 아버지가 그랬듯이”라고 날카로운 말을 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삼촌의 전화를 받은 조연주는 왕필규(이규복 분)와 최대치(조달환 분)를 만나 예전 이야기를 들었다. 감방간 아버지 때문에 성까지 바꾸고 검사가 됐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것.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피의자에게 돈을 받고 불기소 처리 해준 뒤 두 삼촌에게 돈을 주고 가해자를 때리게 했었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한승욱은 강명국(정인기 분)을 찾아가 “난 한강식 씨 아들이다. 그쪽이 방화살인으로 죽인 사람의 아들이다. 그때 이야기를 듣고 싶어 왔다. 혹시 그때 한주의 사주를 받고 불을 질렀냐?”고 물었다. 하지만 명국은 “한주쪽 높은 사람들 얼굴 본적도 없다. 내가 한주쪽 사주를 받았어야 하나보다”라며 “이제와서 내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한 들 누가 믿겠냐. 내 딸도 안 믿는데. 안 믿으려는 사람을 설득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연주는 중앙지검에 출근했고, 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한 류승덕(김원해 분)과 만났다. 연주는 “오지로 낚시를 갔다가 바다에 빠져서 핸드폰도 못 쓰게 됐었다”고 핑계를 댔고, 이봉식(김재영 분)에 대해서도 “제보가 잘못된 것 같다”면서 “휴직계 내고 몇 달 쉴 거다. 예전처럼 일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승덕과의 짧은 대화에서 연주는 수상함을 느꼈다. 자기 라인 후배가 인지수사 중이었다는데 “있었냐?”가 아니라 “놓쳤냐?”고 묻는 것이 고개를 갸웃하게 한 것.
현재 강미나(이하늬 분)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로 한성혜를 협박하려고 했던 이봉식은 그 카드가 통하지 않자 당황했고, 승덕에게 “외국 좀 내보내달라. 한주 제대로 잘못 건드렸다. 쥐죽은 듯 조용히 살겠다”고 부탁했다. 중앙지검 앞까지 찾아온 이봉식은 검사로 출근한 연주를 보고 기겁했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한승욱의 첫사랑이 강미나가 아닌 조연주로 밝혀져 흥미를 자극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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