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전도연과 류준열이 설레는 스킨십으로 한층 더 서로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JTBC ‘인간실격‘에선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부정과 강재는 천문대 텐트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텐트를 호박마차에 비유한 강재는 “해 뜨고 날이 밝으면 호박마차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고 뒤돌아있던 부정은 “얼굴 한번 만져 봐도 돼요?”라고 물었다. 부정은 애틋함이 깃든 손길로 강재의 얼굴을 만졌고 강재 역시 부정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느꼈다.
강재는 “뭐가 그렇게 슬퍼요? 항상 볼 때마다 슬프잖아요. 지금도 그렇고. 무슨 생각해요?”라고 물었고 부정은 “내가 슬픈 거구나. 화가 난 게 아니라. 그 생각했다”라며 “난 항상 내가 화가 나있다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도 다 그렇게 대하니까”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부정은 “겁이 났다. 아침이 되면 사라질 거라고 하니까. 그래서 한번 만져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너무 쉽게 그러라고 하니까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재 역시 손을 뻗어 부정의 얼굴을 만졌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누워 눈을 바라보며 점점 가까워졌다. 강재와 부정이 서로 밀착된 순간 부정은 고개를 묻었고 강재는 혼란스러워하는 부정을 위해 텐트를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끌림을 확인하는 모습이 애틋한 두 사람의 눈빛으로 그려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천문대에서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며 강재는 부정에게 진심을 드러냈다. 강재는 “내 일을 하다보면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호박마차를 탄다”며 “약속한 시간만큼 누군가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연인이 되기도 하고 가족이 되기도 한다. 그데 최선을 다할수록 허무해진다”고 자신의 현실을 담담하게 전했다. 역할이 끝나면 상대는 현실로 돌아가지만 자신은 남아있게 된다는 것.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냐는 부정의 질문에 강재는 가끔 한다며 “선택해서 안되는 일을 선택해서 해야 할 때나 내리기 싫은 마차에서 억지로 내려야 할 때”라며 “그러다가 다시 다른 마차에 올라타는 거다. 돈도 벌고 싶고 다른 할 일도 없고 외로우니까. 그렇다고 이제 와서 출근하고 등교하는 인생에 낄 수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아직 젊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부정에게 그는 “잘 모르는 사람들하고 경쟁하고 싶지 않다. 질게 뻔하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재는 “이런 사람하고도 나 같은 사람하고도 친구할 수 있어요? 손님 말고?”라고 말하며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고 부정 역시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부정은 강재와 함께 그가 과거 아버지를 유골을 뿌리려던 장소를 함께 찾아갔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차를 얻어타고 가던 도중에 잠이 든 강재의 머리를 어깨에 기대게 하며 마음을 연 모습을 보였다. 버스 터미널에서 아버지의 유골을 뿌린 바다에 함께 가자는 강재. 그러나 아버지의 일이 시어머니에게 알려진 부정은 집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다. 부정을 환한 미소로 보내는 강재와 차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부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예고편에선 서울에서 다시 재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고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인간실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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