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현경이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윤재경(오승아 분)이 봉선화(엄현경 분)에게 또 악행을 저질렀다. 사람을 매수해 한옥 베이커리를 영업정지 당하게 한 것.
이날 윤재경은 문상미(천이슬 분)와 봉선화가 몰래 연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장 양말자(최지연 분)를 쫓아가 “왜 봉선화가 출소한 걸 알면서도 비밀로 했냐. 섭섭하다”고 따졌지만, 말자는 “네가 외국에 다녀와서 인사를 한번 왔냐, 태양이 나한테 보여주긴 했냐”고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재경은 선화의 모욕에 이를 갈며 한옥 베이커리에 사람을 보냈고, 빵에서 철수세미와 바퀴벌레 다리가 나왔다고 억지를 쓰게 했다. 하지만 배달봉(이호성 분)은 “경찰서에 가자. 철수세미 쓰지도 않는데 무슨 쇼냐”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그들은 물러섰다.
선화는 재경이 자신과 똑같은 팔찌를 가지고 있었고, 상혁이 샀다는 증거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어떻게 팔찌를 바꿔치기 했는지 의문이었다. 이에 배서준(신우겸 분)은 “너 경찰 조사 받던 날 집에 도둑 들었다. 팔찌를 훔쳤다면 형사와 내통할 만큼 힘이 있는 사람일 거”라고 추측했다.
그 시각 재경은 아들 태양에게서 상혁과 선화가 끌어 안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태양이 직접 “전에 놀러온 아줌마 아빠 친구야?”라며 어깨에 손을 올리고 ‘선화야’라고 재연한 것. 재경은 베개를 던지며 “내 집에서 봉선화 껴안았니?”라고 소리쳤고 상혁은 이를 부정했다.
회사에서는 윤재민(차서원 분)이 활약을 펼쳤고, 재경과 상혁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선화는 대국제과 회장실에 찾아와 윤대국(정성모 분)과 주해란(지수원 분)에게 직접 만든 마카롱과 잘 어울리는 차를 대접했다. 그리고는 “할머니가 살인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범인을 폭로하는 듯 했다.
그때 소식을 들은 윤재경이 다급하게 회장실로 달려왔고, 선화는 한옥 베이커리에 식약처 단속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돌아갔다. 분명 서준이 쓰레기통에 버린 유통기한 지난 케첩이 냉장고에서 발견되며 가게는 영업정지 일주일을 받았다. 선화는 알바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재경의 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
재경을 찾아온 선화는 “내가 너네 집 드나드니까 쫄려서 이상한 짓 했나본데 네가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냐?”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재경은 발뺌하며 “네 말을 누가 믿어주냐”면서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
한편 문상혁은 꽁꽁 잠긴 주해란의 밀실에 관심을 두며 궁금해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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