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초아가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신규 예능 프로그램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벼랑 위의 커플’ 사연이 소개됐다.
‘끝내주는 연애’는 짝사랑 중인 짝남짝녀에겐 사랑의 출발에 힘찬 응원을, 현재의 문제점을 고치고 싶은 위기의 커플에겐 따끔한 조언을 건네는 연애 토크쇼.
이날 붐은 “‘끝내주는 연애’ 섭외가 들어왔을 때 한번에 출연을 결정했다. 모험적인 재미를 추구한다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애 경험’을 묻자 잠시 난색을 표하며 “아픔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 여러가지 많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촐싹 이미지만 보고 상대가 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 헤어지게 되었다고.
온주완은 “상대가 눈치를 챌 수 없게 이별을 준비했다. 나는 몰랐는데 이별을 맞이하니 큰 충격을 받았었다”고 지난 연애를 회상했다. 이에 초아는 “성격탓도 있지만, 아마 온주완 씨가 최악이라 생각하는 여자 중 하나일 수도 있다”면서 “그냥 헤어지면 내가 힘드니까 정 떨어질 때까지 계속 만난다. 상대는 이별 준비를 눈치 못 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첫 방송을 장식한 ‘벼랑커플’의 연애 고민으로는 주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을 모두 차단 시키는 남자친구의 집착에 지친 여자친구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와 만난지 한달 만에 남사친과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발각됐고, 이후 문자, SNS, 통화목록 등에 대해 공유를 요구 받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시간마다 인증샷까지 찍어 보내라고 강요했다고.
VCR을 보던 중 단순한 질투를 넘어서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치타는 “만나는 이성 친구를 차단 시키는 건 느낌이 가스라이팅”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남친 요구에 따라) 오픈했기 때문에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거다. 사랑은 믿음”이라고 말했다.
붐은 “남사친 느낌을 봐야할 것 같다. 또 다른 감정 싹 틀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차분하게 분위기를 이끌었고, 온주완은 “고등학교 친구는 동창이잖냐. 그걸로 기분 나빠하고 구속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초아는 “그 요구마저 테스트를 해 본 것 같다”고 말했고, 출연진들 모두 다른 남사친을 만나는 것에 대한 ‘허락’ 자체가 이해 안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반전 사실이 밝혀졌다. 여자친구가 연락하던 남사친들이 전 남친이라는 것.
이에 출연진들은 “전 남친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 남친과 카톡하면서 편하게 지낸다”는 이은지는 “사랑해서 연락하는 게 아니”라며 여자친구의 상황을 대변하려 했지만, 온주완의 “반대로 생각해보라”는 말에 금방 수긍했다.
여자친구가 남사친을 만난 자리에 남자친구가 참석하며 불편한 삼자대면이 이뤄졌고, 숨막히는 상황 속에서 남사친은 “무인도에 둘만 떨어져도 절대 아무일 없을 거”라고 주장했다. 서로 스타일도 이해관계도 다른 환경에서 벼랑커플은 그럼에도 이별이 아닌 이해를 택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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