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현정이 신현빈의 의중을 간파하고 그를 밀어냈다.
14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선 해원(신현빈 분)에게 “너 날 찾아온 이유가 뭐야?”라 묻는 희주(고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체벌 문제로 학교에서 해고된 해원은 선우(신동욱 분)와 함께하던 중 희주의 호출을 받았다. 누굴 만났냐고, 무슨 사이냐고 꼬치꼬치 묻는 희주에 해원은 “제가 누구 만났는지 보러 오신 거예요? 그게 왜 궁금하실까?”라며 웃었다.
이 자리에서 희주는 지난밤 리사가 심리적인 이유로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크게 아팠다며 “네가 한 일의 후유증 같아. 리사가 주영이란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널 본 모양이야”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어 희주는 “내 작업실에 왔을 때 몇 시간 동안 뭘 하며 집 앞에 있었니?”라고 물었고, 해원은 “산책이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라고 가볍게 받아쳤다. 사과하러 와서 마음 편히 산책을 한 거냐는 희주의 일갈엔 “생각할 게 있어서. 그래도 그렇게 느끼셨다면 미안해요”라고 일축했다.
체벌 사건 전까지 리사가 잘 웃고 착한 아이였다는 희주의 울분에도 해원은 “제가 만난 학부모들은 다 비슷하더라고요. 자기 아이가 이상할 거라고 생각을 안 해. 선생이 이상한 물을 들이지 않을까 그것만 걱정해요”라는 말로 그의 속을 긁었다. 약이 오른 희주는 해원이 자신을 찾아온 게 우연인지 계획인지 알아보고자 나섰다.
한편 희주는 전업주부에서 전문화가로 변신한 케이스. 이날 전시회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희주는 과거 해원과 함께하던 시간에 대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누구도 날 모르는 곳에서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아닌 곳에서 말 대신 그림을 그린 게 제 시작입니다”라고 회상했다.
이 와중에 해원이 “저 자신이 무서워요. 리사가 받았을 충격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서 뭐든 다 해주고 싶어요. 정말 미안해요”라며 두 번째 사과를 전하면 희주는 “너 날 찾아온 이유가 뭐니? 내 딸 리사까지 건드리면서 여기 온 목적이 뭐냐고”라며 그를 밀쳐냈다. 그제야 희주는 “목적이라니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라며 맨얼굴을 드러냈다.
과거 희주는 우재(김재영 분)와 결혼을 준비하는 해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바. 극 말미엔 이들의 웨딩화보 촬영에 동행해 우재와 묘한 텐션을 풍기는 희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를 닮은 사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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