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과거를 알게 된 신민아가 김선호를 위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홍두식(김선호 분)의 과거가 밝혀졌다.
이날 홍두식의 이름을 들은 ‘갯마을 베짱이’ 조연출팀 도하(이석형 분)는 “당신 YK자산운용에서 일했어? 너 때문에 우리 아빠 걷지도 못해. 나한테 살인자나 다름 없다”면서 주먹을 휘둘렀다.
도하의 비난을 받은 두식은 자신 걱정에 달려온 윤혜진(신민아 분)에게 “네가 들은 말 전부 사실이야. 도하 아버지 그렇게 만든 사람 나 맞아. 그리고 사진에서 본 사람들도 내가 망쳤어. 내가 형을 죽였어”라고 말했다.
도하는 지성현(이상이 분)에게 “홍두식과는 악연”이라면서 펀드매니저였던 두식이 자신의 아버지를 부추겨 전세금에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펀드가 하락해 아버지가 자살 기도를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 자식 때문에 인생 망친사람 한 둘이 아니다. 홍두식 상사도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짜 사건의 전말은 달랐다. 두식은 자신의 끼니를 챙겨주러 온 혜진에게 과거 일을 모두 털어놨다.
대학 시절부터 친형처럼 생각한 박정우(오의식 분)을 따라 펀드매니저가 되었다고 밝힌 그는 “처음에는 전공도 다르고 너무 돈만 따르는 일 같아서 내키지가 않았는데, 형이 ‘펀드매니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 말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식이 운용하는 수익률은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률도 높다. 이에 도하 아버지가 먼저 관심을 드러냈고, 두식은 “무리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말렸지만 가족들도 모르게 전세금에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벤자민 홀딩스 사태로 전 세계 주가가 폭락하면서 펀드도 반토막 이상 마이너스를 찍었고, 도하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두식은 급하게 도하 아버지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정우는 자신이 운전대를 잡고 두식을 밀어냈다. 제 정신 아닌 두식이 사고라도 날까 걱정한 것. 운이 나쁘게도 트럭에 받혀 정우가 목숨을 잃었고 부상을 당한 두식은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형의 이름을 불렀다.
공진 미스터리였던 두식의 과거를 듣게 된 혜진은 “힘든 거 꾹꾹 눌러왔을 거 아냐. 나한테는 슬프다고 해도 된다”면서 두식을 꼭 안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지성현은 도하에게 당시 죽은 두식의 선배, 정우가 자신의 사촌 매형이었다고 밝히며 “교통사고 나던 날 너네 아버지한테 가던 길이었다더라. 다들 운이 나빴다. 홍두식도 편하게 살아오지만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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