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붐이 취미에 4만원을 쓰는 남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다섯 MC(붐, 온주완, 치타, 초아, 이은지)가 ‘취미 부자’ 남자친구 사연에 분노했다.
이날 벼랑 끝 커플로는 6년차 연인이 등장했다. 20대 때 운동만 하던 남자친구와 함께 쇼핑몰을 운영 중인 여자친구는 남친의 늦바람에 힘겨워했다.
VCR로 공개된 두 사람은 일만 같이하면 싸우는 상황이었다. 여친이 빠른 결정과 추진력을 발휘하는 반면 남친은 취미 때문에 일을 미뤄 일에 지장을 줬다.
남친의 취미는 오프로드 운전부터 바이크 운전, 서핑, 카메라 캠핑, 신발수집, 전동 킥보드, 등 종류도 다양했다. 남친은 “99.9% 일 얘기 하다가 싸운다. 일이 아니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상의 준비는 나’ 같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남친은 일을 뒤로한 채 자동차 튜닝샵에서 취미 생활에 열을 올렸다. 튜닝 비용을 묻자 “여자 친구가 알면 놀란다. 금액의 반으로 줄여 말했다”면서 “4천만원 정도 들었다”고 털어놔 경악하게 했다.
이에 붐은 “옛 어른 말 틀린 거 하나 없다. 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면서 “스튜디오에 나오면 혼 내겠다”고 혼쭐을 예고했다. 초아는 “저희 부모님도 일을 같이 했었는데 많이 싸웠다”고 회상했다.
남친은 취미에 몰두하는 상황에 대해 “20대 때는 엘리트 체육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운동만 했다. 여자친구가 쇼핑몰을 하면서 안정되며 취미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초아와 치타는 “늦바람이 들었다”고 탄식했다.
남친은 여친의 기분을 풀어주려 데이트에 나섰다. 하지만 일 얘기가 나오자 정색하며 대화를 차단했다. 치타는 “너무 별로다. 동의 없이 떠나게 된 상황부터 전부다”라며 한탄했다.
캠핑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남친은 여친이 일에 관해 전문적으로 변해 트러블이 생기며 싸움이 일어났고, 동업자이기 전에 연인이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친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그 얘기 또한 오빠의 레퍼토리”라고 핑계를 지적했다. 온주완은 “남친은 과거 자신이 힘들었던 걸 여친이 하게 된 것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커플에게 치타는 “새로운 취미로 여자친구를 알아가보라”고 조언했고, 두 사람은 재차 사랑을 확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