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진혁이 유려한 입담을 뽐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는 가수 이진혁이 출연했다.
이진혁은 지난 18일 네 번째 미니 앨범 ‘Ctrl+V’를 발매했다. Note와 None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 이번 앨범에는 대중에게 보여지는 아티스트 이진혁과 밖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 속 이진혁의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 곡 ‘Work Work’는 일과 사랑을 모두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으로 워커홀릭 이진혁만의 감성을 재치 있는 가사로 표현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날 이진혁은 남다른 입담으로 DJ전효성을 폭소케 했다. 스스로 ‘아기태양’ 별명을 지었다고 밝힌 그는 “캐릭터를 그렸는데 저한테도 붙어버린 거”라며 긴 이야기는 생략했다.
이진혁은 딱히 부탁하지 않아도 동물 머리띠를 착용하는 프로 아이돌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중간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궁금하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전효성은 “요즘 진혁 씨가 먹방을 찍는다길래, 하루에 네다섯끼 먹으면 몸매 관리 힘들지 않냐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저는 살이 찌지 않습니다’라고 해서 ‘부럽다’고 했더니,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살찌지 않는 체질에 키 185cm로 우월한 유전자를 자랑한 이진혁은 “(전효성)선배님이 정말 불같이 째려보셨다. ‘아 짜증나, 그런 유전자가 어딨어’라고 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진혁은 ‘난 누나만의 라이온 앙’이라는 애교로 여심을 녹였다. “이 애교를 하면 몸이 막 타오른다”고 털어놓은 그는 “22~23살 때 처음 했는데 그때도 힘들었다. 그때는 써니 선배님 앞에서 했었다”고 회상했다.
앨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5개월 만에 ‘Ctrl+V’로 컴백한 그는 “사실 준비는 한 달 반 정도 했다. 원래는 미리 작업하면서 완성되면 회사에 들려드리는데, 이번에는 비트 정도 있을 때 ‘그걸로 하자’고 결정이 났다. 가사 빨리 써달라고 했는데 그게 8월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발빠르게 준비한 앨범이라 부족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한 이진혁은 “앨범에 대한 반응을 살뜰하게 살펴보고 있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야 활동하는 의미가 생기는 것”이라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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