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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검은 태양’ 남궁민, 유오성 테러 막고 상무회 비리 폭로…완벽한 엔딩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남궁민이 괴물의 진실을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검은 태양’ 최종회에서는 한지혁(남궁민 분)이 백모사(유오성 분)를 제압하고 국정원 내 비리를 폭로했다.

이날 한지혁은 한청해전 10주기 행사에서 김명철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선제 대응을 했다. 그의 몸에 있던 폭탄은 터지지 않았고, 백모사는 전화를 걸어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아무 이유 없는 살육은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백모사는 김동욱(조복래 분) 죽음 후 걸려온 전화에 대해 언급하며 “그들이 널 어떤 상황으로 내몰았는지 잊었어? 왜 아직도 그쪽에 서있지? 그들은 조직이라는 명분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인다. 결국 희생당하는 건 우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혁은 “아니 틀렸다. 넌 네가 알고 있는 것만 진실이라고 알고 있지. 진실은 어디에 서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면서 “네가 하는 일이 정의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넌 네 복수를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 시킬 뿐이다. 그 죗값 치르게 해주겠다. 넌 내가 반드시 잡는다.”고 선포했다. 백모사는 이를 비웃듯 “넌 주변 사람조차 지키지 못한다. 곧 내 계획은 실행될거다. 넌 그걸 지켜보게 보게 될 거”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제이(김지은 분)는 여의도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트럭을 찾았다. 0초가 되자 EMP(전자기파) 폭탄이 작동해 주변 통신, 전자 장비가 모두 장애를 일으켰다. 정보분석팀 창규(주종혁 분)의 도움으로 백모사의 목적이 한민은행 데이터 센터에서 금융기록을 지우려 한다는 걸 안 제이는 이를 지혁에게 알렸다.

한지혁과 유제이는 센터에 잠입했지만 입구 차단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지혁은 도진숙(장영남 분)에게 최상균(안지호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모사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내가 원하는 건 간단하다. 은행에 돈과 과 33명의 생명 중 하나만 구하라”고 요구했다. 즉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밝히겠다는 것.

백모사는 예고편으로 시큐리티 세명의 목을 매달았고, 국민들은 그 모습을 지켜봤다. 제한 시간은 3시간. 백모사는 도진숙에게 “센터 주변 반경 50m 내에 한명이라도 얼씬거리면 인질들은 모두 죽는다. 우리 사람 한명이라도 건들이거나 스트리밍 영상 차단 시켜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군에 맡기자”던 방영찬(김병기 분)은 EMP 폭발물 해제를 우선으로 명령했다. 한지혁은 현 상황에 대해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백모사가 인질에 자기 자신을 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데이터는 국가가 자신을 버리고 선택한 이익, 국가가 인질을 선택하지 않은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 

도진숙의 EMP 폭탄 소재 파악 지시에 강필호(김종태 분)은 반발했지만, 진숙은 “거기 있는 돈이 모두 증발하면 국가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상황을 고려해 우선 순위를 결정한 거다. 어떤 사람들과 기업에게는 생존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인질의 몇십배가 나올지도 모른다”면서 “다수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윤리와 도덕을 넘는 결정을 해야한다. 그건 우리만 할 수있고,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손에 피를 묻히더라도 피해서면 안 된다. 그 각오가 없다면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안 된 것”이라고 의지를 꺾지 않았다.

하지만 한지혁과 유제이가 발견한 EMP는 빈껍데기였다. 이에 지혁은 “백모사는 처음부터 인질을 모두 죽일 거였다. 정부가 인질을 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은행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인질을 모두 희생시켰을 때 EMP 폭탄이 빈 껍데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가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이가 모스부호로 상황을 알리자 인질 확보로 작전이 변경됐다.

유제이는 과거 유준만이 즐겨 듣던 노래를 각 층, 방마다 틀어 인질이 있는 장소를 알아냈다. 그리고 지혁에게 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노래로 과거 기억에 자극을 받은 백모사는 예민하게 반응하며 스피커를 박살냈고, CCTV에 잡힌 인질룸 앞 지혁에게 “여기서 다시 보게될 줄 예상 못했다.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거긴 33명과 함께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백모사는 기폭장치를 들고 한지혁을 옥상으로 불러냈고, 총을 쐈다. “이제 제발 정신차려. 죄 없는 사람 죽이고 선동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는 지혁에게 백모사는 “너라면 날 이해해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혁은 “동료를 죽인 경험 때문에? 난 과오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다. 당신은 아직도 동료 죽인 죄책감을 외부에서만 찾고 있다. 그게 당신을 여기까지 오게 한거다. 나도 당신과 똑같은 괴물로 변하길 바래서 날 계속 지켜본거지?”라고 물었다.

이를 인증한 백모사는 “선양에서 본 넌 마치 폭탄같다고 생각했다. 여기로 돌아와 장렬하게 터질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왜지? 왜 그때처럼 변하지 않았냐!”고 소리쳤다. “아무도 날 막지 못한다. 모든 게 시작되는 순간”이라며 기폭장치를 누르려 할 때, 백모사는 인질룸에 있는 유제이를 발견했다. 

제이는 백모사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아빠의 기억이 남아있길 바라며 위험을 떠안고 일부러 남은 직원인 척 인질룸에 잡혀 들어갔다. 지혁은 자신이 괴물로 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한테는 나를 끝까지 믿어준 동료가 있었다. 그래서 변하지 않았다. 그게 당신 딸 유제이”라며 “당신 이름은 유준만! 죽은 동료가 김영국”이라고 백모사 안에 있는 유준만의 기억을 깨우려 했다.

기회를 엿본 한지혁은 백모사에게 총을 쏴 일시적으로 제압한 뒤 기폭장치를 뺏었다. 하지만 백모사는 “기폭장치는 처음부터 없었다. 타이머로 작동하게 되어있다. 자동으로 터지게 되어 있다. 네가 들고 있는 건 폭탄으 멈추게 하는 장치다. 눌러야 폭탄이 멈춘다”고 말했다. 이에 지혁은 갈등했지만, “백모사 안에 아주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아빠가 저도 사람들도 지켜줄 거”라는 제이의 말을 떠올리고 망설임 끝에 버튼을 눌렀다.

한지혁은 기폭장치를 누른다고 오해를 받아 요원의 총에 맞았지만, 실제로 폭탄을 멈추는 버튼이었다. 쓰러진 백모사는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지만, 지혁은 총구를 거뒀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는 제이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백모사에게 가라고 부탁했다.

백모사는 “매일 밤 지겹게 들었다. 동료한테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얘기를 할 때면 항상 그렇게 웃었다. 그 지옥같은 곳에서”라며 “그때마다 ‘나한테도 너만한 딸이 하나 있었어’라고 했다”는 말과 함께 숨을 거뒀다. 제이는 백모사에 품에 무너져 오열했다.

한지혁은 국정원 내 사조직 상무회가 막강한 권력으로 정치에 개입, 국민 감시, 여론 통제를 하려 했으며, 수많은 사건을 조직해 국민들에게 불안을 심으려고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어 “오늘 사건 역시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검은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시작된 것이다. 그 일을 막기위한 과정에서 제 손으로 동료를 죽이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마땅히 그 죗값을 치르겠다. 상무회란 괴물 또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지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된 이름없는 별들을 기리며 “그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라고 강조하며 “저는 상무회 명단과 범죄 사실 입증 파일을 국내 전 언론사와 기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상무회의 비리를 폭로한 한지혁, 그리고 이에 가담했던 강필호는 죗값을 치렀다. 5년 뒤 복역을 마치고 나온 한지혁은 발신자 제한 번호로 어떤 제안을 받았고, 다시 요원 슈트를 입으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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