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전지현과 주지훈이 환상 팀워크를 자랑했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에서는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드라마는 류승룡의 “지리산은 이승과 저승사이 그 경계에 있는 땅입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때는 2018년, 지리산 국립공원 해동분소. 강현조는 구조대 신입 레인저로 첫 출근했다. 위급 조난 사건 발생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된 강현조는 떨어지는 돌에 맞고 기절한 채 줄에 매달린 동료를 구하는 등 남들과는 다른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강현조는 부상당한 동료의 대타로 서이강과 한팀이 되어 조난자 수색에 나서게 됐다. 정구영(오정세 분)은 “쟤 별명이 서마귀다. 물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조언을 건넸다. 조난자는 아직 어린 학생 영승훈으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힘들어하고 있었다.
서이강은 산 곳곳의 자살 포인트를 수색했다. 태풍이 몰려오는 흐린 날씨에도 낙뢰 위험이 있는 장소를 살피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현조는 “그럼 우린 죽은 애를 찾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이강은 “재수 없는 소리 할래? 죽기 전에 막자고 찾는 거”라고 말했다.
태풍으로 기상 악화가 고조되는 가운데 강현조는 조난자의 소지품 가방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지리산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들어있었고, 이강은 단번에 장소를 유추했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도 세시간 반이상 걸리는 먼 곳. 김계희 소장(주진모 분)은 철수 명령을 내렸다.
동료들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서이강은 하산을 결심했다. 그때 강현조는 아이가 살아있다는 환상을 보게 됐고, 나무에 머리를 맞고 기절했다. 눈을 뜬 현조는 “그 애 죽지 않았다. 살아있다. 확실하다”고 말했지만, 정확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서이강과 강현조는 동료들 몰래 태풍을 뚫고 조난자 수색에 나섰다. 그러다 이강을 마주친 현조는 “외롭진 않겠네요 쌍으로 미쳐서. 안오면 후회할 것 같아서 왔다. 만에 하나 살아있다면 지금 가지 않으면 죽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강은 “중간에 힘들다고 징징거리면 죽여버린다”면서 함께 아이를 구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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