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세희가 지현우의 품에서 안도를 느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낯선 숲에서 조난을 당한 단단(이세희 분)을 구해내는 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범(안우연 분)과 이별 후 상사병에 시달리던 세련(윤진이 분)이 만취한 채로 그의 집을 찾은 가운데 연실(오현경 분)은 “너 그동안 엄마 모르게 이 계집애 만나고 다녔어?”라며 대범을 추궁했다. 이에 대범은 “아니야. 그때 헤어졌어”라고 일축했다.
앞서 대란은 대범과 그 가족들에게 “순진한 우리 세련이 꼬여서 벗겨 먹었어. 이 기생충 같은 것들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던 바.
이를 떠올리며 “자기들이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어떻게 사람한테 그런 모진 말을 해. 제 딸은 저렇게 술 처먹고 자빠져 자는데. 나 절대 그냥 못 넘어가”라며 분노한 연실은 곧장 대란(차화연 분)을 집으로 불러냈다.
이어 곯아떨어진 세련을 가리키며 “우리 아들이 싫다는데 사모님 딸이 쫓아와서 저렇게 나자빠져 있는 거예요. 못 믿겠으면 따님 깨워서 직접 물어 보세요”라며 일갈했다. “애가 서른여섯이라는데 양심도 없이 어떻게 서른도 안 된 우리 아들을 넘봐요”라고 이죽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달래(김영옥 분)는 한술 더 떠 “여자 나이 서른여섯이나 처먹고 솜털도 안 가신 우리 강아지를. 저거 순 도둑 아니야?”라며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란은 “뭐라고요? 도둑이요? 말이면 다 말인 줄 아세요?”라며 분노했다.
이어 대란은 억지로 세련을 깨웠으나 술기운이 가시지 않은 세련은 대범에게 매달렸고, 대란은 경악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영국은 직접 수철을 만나 “우리 세련이랑 박 기사님 아버님 일은 여기서 조용히 정리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수철(이종원 분)과 애나(이일화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그러나 수철은 여전히 애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애나는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데도 날 전혀 알아보지 못해’라며 복잡한 심경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수철은 단단이 애나의 도움으로 영국과 오해를 푼 것을 입에 올리며 “대표님 아니었으면 우리 단단이 정말 난감한 상황에 빠질 뻔했는데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난 박 선생 상황이 너무 딱해서 있는 그대로 이 회장에게 전한 것밖에 없어요”라는 애나의 말에도 그는 “대표님께서 우리 단단이 예쁘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 시각 단단은 영국의 가족들과 생일 기념 나들이를 함께했다. 이날 잃어버린 휴대폰을 차장 나섰던 단단이 산에서 조난을 당한 가운데 영국은 그를 구해냈다. 그런 영국의 품에서 안도를 느끼는 단단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