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5인방이 첫 단체 사진을 찍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뭉치면 퇴근’ 게임을 진행했다.
이날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모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막간 유부남 토크를 선보였다. 정준하가 먼저 “로하도 아빠 따라 마술에 빠져서 학교 장기자랑 10등 안에서 들어서 좋아하더라”고 전하자, 하하는 “드림이도 랩은 쓰는데 앞에 나와서 막 하려는 끼는 없다. 막내한테 기대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 또한 “나은이가 댄스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자기가 연기자가 된다고 하니까”라며 “지호한테 춤은 도움이 될 거라고 배우라고 했는데 안 한다”고 아이들 이야기를 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모른다”는 하하의 말에 유재석은 “연예인들이 낯가리는 사람이 많다. 신봉선, 미주도 낯을 엄청 가린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난 아직 미주 전화번호도 모른다. 뭔가 물어보기 쑥스럽다. 출근하는데 아내가 ‘미주상 불편하게 하지 마세요’ 하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신봉선, 미주까지 더해 5인방이 모이자 본격적으로 ‘뭉치면 퇴근’ 게임이 시작됐다. 하루 동안 멤버들은 3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 모두가 뭉치면 퇴근하는 규칙이다. 첫 번째로 맛집, 국밥, 풀고스 요리 중 아침 메뉴 고르기 미션이 주어졌다. 유재석은 “난 아무리 맛있어도 줄 서면 안 먹는다”면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고, 그와 오래 함께한 하하는 “재석이형은 국밥 고를 거다. 100%”라고 자신했다. 5인은 자신이 선택하고 싶은 것과 남들이 갈 것 같은 장소 사이에서 고민했다.
각자 이동한 결과 유재석은 혼자 국밥으로 향했고, 이미주도 혼자 풀코스 레스토랑에 갔다. 정준하, 하하, 신봉선은 인싸 맛집에 모였지만 전원이 아니기에 퇴근은 실패했다. 맛있는 음식에 즐거워한 세 사람. 신봉선과 하하는 무심코 정준하가 없는 단체방을 언급한 뒤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신봉선은 “전에 굴비 보내준다고 주소 달라고 만든 방”이라고 설명했고, 하하는 “형도 초대하겠다”고 다독였다. 미션 실패 후 미주에게 처음 전화를 건 정준하는 “우리가 너에게 맞출거다.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했다.
다음 미션은 ‘쇼핑몰에서 1시간 안에 20만원 쓰기.’ 퇴근 조건은 같은 층(공간) 안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다. 유재석은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애착 인형같은 존재인 조세호와 이광수에게 전화를 걸어 “20만원만 꿔달라”고 막무가내 장난을 걸었다. 이미 익숙한 조세호는 “OTP 카드가 없다”면서 구구절절 다른 사람에게 빌리는 게 나을 거라고 제안했다. 이광수는 “통장 잔고 0원 찍혔다”고 오히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하하는 “아직 퇴근하기 싫다. 퇴근 후 할 일도 없다”면서 어차피 전원이 모이긴 힘드니 쇼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지하 2층 영스트리트로 향한 하하는 여기저기를 누비며 옷 구경에 홀딱 빠졌다. 유재석 또한 영스트리트에서 모자, 양말, 나은이 식기 등을 사며 쇼핑 시간을 즐겼다.
두 사람은 짧은 상봉의 기쁨을 만끽한 뒤 따로 쇼핑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하하랑 쇼핑 스타일이 안 맞아서 같이 못다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혼자 3층 여성의류 매장을 방황하던 미주는 신봉선과 만나 커플 맨투맨티를 구입했다. 신봉선이 예측한대로 정준하는 홀로 지하 1층 식품관 매장을 돌아 미션에 실패했다.
이어 PC방, 발마사지, 한강뷰 카페 중 선택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신봉선은 “내 시간을 갖고 싶다. 이번에는 멤버들 생각하지 않고 내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고 마사지샵으로 향했다. 같은 곳에서 만난 유재석은 “둘이 있을 때 어색한 사람은 없다”면서도 로봇 같은 말투로 폭소케 했다. 신봉선이 어색함을 지적하자 유재석은 “네 입에서 불편이라는 말 나오면 화낸다”고 으름장을 놔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진짜 어색한 투샷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한강뷰 카페를 택한 정준하와 미주. 서로 얼굴을 마주한 두 사람은 “어떡하지”를 연발하며 걱정했다. 정준하가 미주에게 화장품까지 선물했지만, 이구동성 퀴즈에서 서로 어긋나는 답변으로 지독하게 안 맞는 성향을 증명했다. 여기에 “나 없는 톡방 있냐?”는 정준하의 물음에 미주가 반사적으로 “없다”고 답하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하하는 홀로 PC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미션은 그림일기, 사진관, 브이로그 찍기 중 한 가지 방법으로 이 순간을 기록하기. 마사지샵에서 함께한 유재석과 신봉선이 가장 먼저 사진관에 도착했다. 곧 하하도 합류하며 퇴근에 희망 신호를 울렸다. 세 사람은 사진관에 있는 과거 ‘무한도전’ 시절 사진을 보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신봉선에게 외모 지적을 당한 유재석은 “그러게 나 박명수 형보다 못 생겼었네. 엉망진창이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적으로 미주까지 합류한 상황에서 모두 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정준하까지 사진관에 도착하며 미션 4회 만에 퇴근이 결정됐다. 하하는 “이제 가족이 됐으니까 사진 하나 남겨야지”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5인방은 첫 단체 사진으로 오늘을 기록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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