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세희의 첫사랑이 지현우였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이영국(지현우 분)에게 취중고백을 했다.
이날 잔뜩 취해 집으로 돌아온 단단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영국에게 “왜 저한테 잘해주세요? 잘 해주니까 심장이 터질 것 같잖아요. 저 아무래도 회장님을 좋아하나봐요. 회장님만 보면 자꾸 심장이 난리다. 이러다 심장병 걸리면 책임지실거냐”고 주사를 부렸다.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영국의 만류에도 단단은 “진짜 비밀인데요, 사실은요 회장님이 제 첫사랑이거든요? 그래서 제 심장이 나대고 난리인가봐요”라며 취중고백을 했다.
어릴 때 자전거를 태워줬던 기억을 회상한 단단은 “그때 회장님이 너무 귀여웠다. 바보 같고 귀엽고 착했다. 게다가 너무 잘 생겼었다. 그래서 그날 회장님한테 홀딱 반해서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그런데 바로 앞에 두고 못 알아봤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고 말했다.
단단은 “회장님,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첫사랑을 왜 못 알아봤을까요? 군복을 안 입어서? 헤어스타일이 바뀌어서? 회장님이 너무 멋있어져서?”라며 스스로 “정답은 회장님이 너무 멋있어져서”라고 말한 뒤 꺄르르 거리며 집으로 들어갔고, 영국은 멍하니 그런 단단을 지켜봤다.
아침에 눈을 뜬 단단은 추태를 부린 자신의 행동에 머리를 쥐어 뜯으며 기억 안 나는 척 하기로 결심했다. 영국과 딱 마주친 단단은 “어제는 제가 많이 늦었다. 몇 시에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완전 블랙아웃 된 것 같다”고 둘러대면서 “회장님께 실수한 거 없죠?”라고 물었다.
이에 영국은 웃음을 참으며 “블랙아웃 이라면서 나 만난 건 기억 나냐?”고 물었고, 모른척 하고픈 단단을 지나 출근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