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JTBC ‘시고르 경양식’과 OCN ‘키마이라’가 나란히 시청률 0%의 늪에 빠졌다.
‘시고르 경양식’은 제목 그대로 시골 레스토랑 운영기를 담은 예능으로 차인표에서 최지우, 이수혁까지 이름 난 스타군단이 총출동했으나 tvN ‘윤식당’ 아류작이란 혹평 속에 이른 침체기를 맞은 상황.
‘키마이라’ 역시 박해수 수현 이희준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의 출연에도 이렇다 할 화력을 뽐내지 못한 채 수렁에 빠져 들었다.
↓’시고르 경양식’ 또 식당 예능이야?
2021년 한 해 JTBC는 예능에서 드라마까지 연이은 시청률 참패에 신음 중이다. 새로운 도전과 장르의 확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의 인기작들을 답습하는 행보로 아쉬움을 남겼던 JTBC가 ‘시고르 경양식’에 이르러 방점을 찍었다.
‘시고르 경양식’은 스타들의 팝업 레스토랑 운영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경과 업종에 차이를 줬을 뿐 골자는 ‘윤식당’과 유사한 것. ‘우도주막’에서 ‘바라던 바다’까지, 올 한 해에만 다수의 식당 예능들이 줄줄이 실패를 맞은 상황에서 새로이 막을 올린 ‘시고르 경양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고울 리 없었고, 이는 시청률로 이어졌다.
0.8%의 충격 시청률이 바로 그 방증. 더욱이 작품 외적 이야깃거리로 다뤄진 건 지난 2020년 출산한 최지우의 사생활이 전부로 화제성까지 소실된 채 고난의 항해를 이어가게 됐다.
↓’키마이라’ 2년이나 기다렸는데…
지난 10월 막을 올린 ‘키마이라’는 3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폭발 살인사건을 다룬 추적 스릴러물이다. 지난 2019년 제작이 완료됐으나 편성불발로 표류하던 이 작품은 2년 후인 2021년에 이르러야 장르물의 명가 OCN을 통해 공개됐다.
‘키마이라’는 130억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물로 배우들의 이름값도 그에 못지않은 것. ‘오징어게임’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해수와 마블 여배우로 글로벌 명성을 쌓은 수현, ‘마우스’로 존재감을 인정받은 이희준까지, 연기파배우들이 총출동했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OTT의 활성화로 소재만 바꾼 장르물들이 줄줄이 실패를 맞고 있는 지금, 대대적인 홍보도 없고 스태프 성추행 논란이란 구설까지 있었던 ‘키마이라’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시고르 경양식’이 그랬듯 0%대의 시청률이 방증으로 중간 유입이 어렵다는 장르물의 특성상 ‘키마이라’의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시고르 경양식’ ‘키마이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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