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지민의 배신으로 최연승이 지하실로 향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에서는 피의 연맹과 배신이 반복되며 최연승이 탈락했다.
이날 분배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플레이어들의 두뇌 싸움이 본격화 됐다. 분배개임은 킹과 퀸 2인과 나머지 7인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킹과 퀸은 2000만원 중 상금을 먼저 가져갈 수 있는 멤버들의 순서를 정한다. 멤버들 3번의 질문을 통해 킹과 퀸을 추리해서 투표하면 상금과 탈락 면제권을 받게 되며, 반대로 들키지 않으면 킹과 퀸이 혜택을 받는 룰이다.
이상민은 “킹과 퀸이 불리한 게임이다. 7명이 맞히면 둘이 탈락을 두고 싸워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킹과 퀸이 지정한 질문권을 가진 하위권 3인 정근우 허준영 박지민. 질문권을 쓴 박지민은 “킹과 퀸은 동성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바이벌의 대가 이상민, 장동민, 박지윤은 각자의 전략을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탈락 면제권으로 다른 플레이어를 포섭하겠다”고 말했고, 장동민은 “내가 킹과퀸이면 하위권에 두고 질문을 막겠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1번으로 가서 면제권 획득하겠다”고 각자 다른 생각을 전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최연승은 송서현, 박재일에게 “내가 킹”이라고 밝혔다. 일부러 연합 멤버들이 킹과 퀸을 틀려서 2000만원을 자신이 받으면 히든 메뉴판을 사겠다는 약속으로 5인 연합 체재를 유지만 한다면 탈락될 위험이 없기 때문. 장동민은 “최연승이 필승법을 찾았다. 히든 메뉴판 오픈을 조건으로 5인 연합의 생존을 보장하고 탈락이 없는 것”이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자신의 편이라고 믿고 퀸 자리를 준 박지민이 정근우 측 연합인 덱스에게 퀸 정체를 밝힌 것. 이에 최연승이 당황하자 박지민은 “덱스로 몰 거니까 우리 둘을 뽑으라고 했다”면서 안심시켰다. 하지만 계속되는 불안한 분위기에 최연승은 안절부절 못했다.
킹과 퀸 투표 결과 양쪽 모두 허준영 6표로 킹과 퀸 추리는 실패했다. 이는 박지민의 전략이었다. 정근우, 덱스, 박재일을 속이기 위한 이중트릭이었던 것. 두 남자 연합 멘탈 흔든 퀸 박지민의 활약에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경악했다.
박지민이 퀸와사비에게 전한 계획은 게임은 최연승과, 투표는 덱스 연합과 하겠다는 것. 결론적으로 너무 강한 최연승을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다.
분배순서 2순위였던 이태균은 추가 투표권 구입을 두고 망설였다. 공개해서 좋을 게 없는 히든 메뉴판을 연합인 최연승, 허준영, 박지민 앞에서 공개하는 이태균의 모습을 장동민과 이상민은 탄식했다.
이태균은 “5인 연맹의 신의를 위해 히든 메뉴판을 공개했다”고 말했고, 박지민에게 2000만원 양도하며 덱스에 투표를 부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근우가 추가 투표권으로 최연승에게 투표하며 7대6으로 최연승 탈락. 추가 투표권을 3장이나 받아 탈락 유력 후보였던 덱스는 여자팀의 최연승 몰표로 살아남았다. 장동민은 “이태균이 공개만 안 했어도 최연승이 이겼다”고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한편 탈락한 최연승은 이나영이 있는 지하실로 이동했다. 처음으로 지하층 존재를 안 최연승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탈락한 줄 알았던 이나영과 지상으로 가기 위한 사다리를 발견하며 진정한 피의 게임을 시작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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