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차서원이 엄현경의 볼에 입맞춤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가 남기택 사건 목격자를 찾았다.
이날 봉선화는 정복순(김희정 분)의 허리를 다치게 한 윤재경(오승아 분)에게 “나 열받게 하지마. 죽을 힘을 널 밀어 할머니 곁으로 보낼 수 있다”면서 똑같이 되갚아 줬다. 하지만 재경은 “다시 감방가고 싶어서 몸부림 치냐. 경고하는데 우리 상혁 씨한테 꼬리치지마. 한번만 더 꼬리치면 내 손에 죽는다”고 되려 큰 소리를 쳤다. 선화는 “그럼 할머니, 남기택, 나까지 세 명이네. 세 명부턴 연쇄살인이야. 내 충고”라며 속을 뒤집어 놨다.
주해란(지수원 분)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봉선화를 보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선화는 “이사님이 왜 저만 보시면 화내시는지 모르겠다. 저에 대한 편견을 지워달라”면서 지난번 화장실에서 무례한 태도를 보였던 가짜 빛나에 대해 “찾은 따님의 이중적 모습을 잘 보세요. 어디선가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충고했다.
이에 해란은 분노했고 대국(정성모 분)에게 “봉선화 좀 내 눈 앞에서 치워달라”고 말했다. 이에 재경은 친딸도 몰라보는 해란을 비웃으며 “제가 어떻게든 쫓아내겠다”고 다독였다. 재경은 대국의 옆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박행실(김성희 분)에게 “머리를 써야 한다”고 코치했다.
윤재민(차서원 분)은 밤늦게 혼자 인사과에 숨어든 봉선화를 구했다. 퇴사자를 확인하다가 경비에게 들킨 뻔한 선화를 벽으로 몰아 키스하는 척 둘러대 위기를 모면한 것. 선화의 볼에 뽀뽀한 재민은 이를 회상하며 웃었고, 선화 또한 볼을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선화는 “윤재민은 윤재경 오빠잖아. 절대 안 돼”라며 마음을 다스렸다.
선화는 계속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이대리를 목격자로 의심했다. 하지만 이대리는 자신을 보는 재경 때문에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아무래도 진실히 밝혀질 것 같은 분위기에 재경은 이대리를 위증으로 겁박하고 과장 승진으로 달랬다.
그러나 이대리는 “팀장님이 장본인이면서 왜 쏙 빠지냐. 경찰서 갈 생각은 없지만 봉선화 씨한테는 다 말할 거”라고 소리쳤다. 문 밖에서 얘기를 듣던 선화는 결국 이대리에게 자신이 목격자라는 실토를 받아냈고 “내가 본 건 봉선화 씨가 남기택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재경의 계략이 밝혀진 순간, 선화는 재경을 끌고 남기택 사망 사고가 일어난 계단으로 향했다. 선화는 “당장 할머니와 남기택 사건에 대해 경찰서에 가서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빌라”고 악을 썼지만, 재경은 오히려 “다시 감방에 가고 싶냐”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선화는 남기택이 죽은 것처럼 재경을 계단에서 밀었지만, 끝까지 손은 놓지 않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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