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가령이 8년의 무명시절을 딛고 주연배우로 우뚝 서기까지,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선 이가령이 첫 출연해 ‘결혼 작사 이혼 작곡’ 종영 후 일상을 전했다.
지난 2012년 단역으로 데뷔한 이가령은 ‘압구정 백야’의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나 대본리딩 중 하차하는 아픔을 겪은 바.
‘불굴의 차 여사’에서도 중도 하차한 이가령은 “내가 잘 하지 못해서 오랫동안 작품을 못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혼 작사 이혼 작곡’으로 8년의 무명 시절을 떨쳐낸데 대해선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작품을 하게 됐다. 내 대표작이 됐다”며 웃었다.
한편 이가령은 ‘결혼 작사 이혼 작곡’ 시즌3 촬영을 앞두고 시골집에서 평온한 일상을 만끽 중이다.
이날 이가령의 어머니는 작중 이가령이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장면을 보며 또 하차하게 될까 두려웠다며 “이번에도 또 끝나는 건가, 정말 놀랐다. 엄청나게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과거 이가령이 ‘불굴의 차 여사’의 주연으로 캐스팅 됐음에도 작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중도 퇴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가령은 “지나고 보니 1년에 한 작품 씩 찍었더라. 한 작품이 아니라 한 장면이었다. 그렇게 8년이 지났다. 어떤 작품에선 누구 친구, 어떤 작품에선 간호사, 어떤 작품에선 비서. 이런 식이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이 같은 이가령의 사연에 ‘워맨스가 필요해’ 패널들은 “잘 버텼다. 결국 버티는 거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가령의 어머니는 “딸을 말린 적도 있다. 가는 길이 너무 힘드니까 그만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런데도 딸은 ‘난 꼭 연예인이 될 거야’라 하더라. 결국 저렇게 잘 해냈다”며 대견함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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