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슬기가 올하트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1대1 데스매치’가 이어졌다.
이날 중등부 이소원은 성악가 유슬기를 상대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지목 당시 이소원은 유슬기의 이름도 몰랐던 상황. 갑자기 14살 이소원의 손에 이끌려 나온 36살의 유슬기는 “이름을 알려달라”는 당돌한 소녀의 말에 다리에 힘이 풀어져 넘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폭소를 멈추지 못했고, 특히 찐친 고은성은 폭소했다. 이소원은 유슬기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저는 국악 전공이고 (유슬기는) 성악 전공이니까 완전히 다른 노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소원은 방탄소년단(BTS)의 ‘전하지 못한 진심’을 선곡했다. 국악의 매력을 녹여낸 BTS의 음악은 짙은 감성과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고, 마스터들은 자동 기립박수를 보냈다. 백지영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강적을 만난 유슬기는 조용필의 ‘빛’을 선곡했다. 단단히 승부에 대비한 유슬기는 심금을 울리는 강력한 목소리와 흡인력 있는 무대 매너로 감동을 전했다. 역시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유슬기의 무대에 백지영은 “‘팬텀싱어’ 결승전급이었다”며 감탄했다.
‘빛’의 작사가 윤명선 마스터는 “17년 된 곡인데, 조용필에게 데모 버전 받고 실망했었다. ‘왜 이렇게 약한 곡을 주시지?’ 싶었다. 그런데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 조용필이 왜 가왕인지 처절하게 느꼈다”면서 “유슬기 씨는 조용필 씨와 노래의 길은 다르지만 너무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김범수 또한 “크로스오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곧 한국적인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겠구나 생각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유슬기는 13대0 으로 완승을 거뒀다. 탈락 발표에도 의연하던 이소원은 하트 수를 보고 울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대기실에 있던 참가자들도 올하트에 술렁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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