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달리와 감자탕’ 박규영과 김민재가 그간의 시련을 딛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11일 방송된 KBS 2TV ‘달리와 감자탕’ 최종회에선 달리(박규영 분)를 향한 무학(김민재 분)의 프러포즈가 그려졌다.
과거 태진(권율 분)이 낙천(장광 분)의 죽음을 방조한 사실이 밝혀지며 관련 동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미술관 직원들도 형사들도 경악했다. 특히나 원탁(황희 분)은 자신의 머리를 내리치며 절규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태진은 낙천에게 지병이 있었던 점이 강조하고 문화 예술 분야에 기부를 하는 것으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
이도 모자라 직접 달리를 만난 그는 “살다 보면 예기치 않게 불행한 일이 발생하곤 하잖아. 그런 거였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에 달리는 “생각을 해봤어. 어떻게 하면 우리 아빠한테 그런 짓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나랑 밥을 먹고 응원할 수 있는지. 의외로 답이 쉽더라고. 넌 정말 아무렇지 않았던 거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괴물. 그게 바로 너라고”라고 일갈했다.
나아가 “네가 그랬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를 해도 출신은 감출 수 없는 거라고. 맞아. 아무리 돈과 권세로 그럴싸하게 포장을 해봤자 결국 넌 돈밖에 모르는 쓰레기야”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이에 태진은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 진심이었어. 너에 대한 내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다고”라고 호소했으나 달리는 “똥 싸고 있네. 천박한 자식”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태진으로 인해 병원신세를 지게 된 무학을 찾은 달리는 병상에 누운 그를 보며 눈물을 터뜨렸다. 나아가 무학의 품에 안긴 그는 “다음부터는 절대 다치지 마요. 한 번만 더 다치면 나도 다쳐버릴 거야”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한편 공식 연인이 된 무학과 달리는 닭살 연인 그 자체. 달리가 출장으로 일주일간 집을 비운데 분노한 무학이 미술관을 습격한 가운데 직원들은 “겨우 일주일가지고 저러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특히나 착희는 “멀쩡했는데 왜 저렇게 됐니?”라며 혀를 찼다.
그런데 달리와 소리 높여 다투던 무학이 대뜸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 이어 둘은 입맞춤으로 결혼을 약속했고, 지켜보던 직원들은 환호했다.
이는 백원(안길강 분)의 반대를 딛고 이뤄낸 것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른 것. 무학과 헤어지라는 백원에 달리는 “사람은 비슷한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끼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무학 씨 사랑합니다. 무학 씨도 저 사랑하고요”라고 눈물로 고백하는 것으로 기분 좋은 여운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달리와 감자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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