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장혁이 차태현을 용띠클럽 싸움 1등으로 꼽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잡거나 잡히거나’ 특집으로 배우 장혁, 유오성, 김복준, 이정, 윤형빈이 함께했다.
이날 장혁은 김종국 콘서트에서 송진우와 함께 TJ무대를 꾸민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김종국 콘서트 갔는데 우연히 송진우를 만났다. TJ분장을 하고 있더라. 근데 나를 보고도 스태프로 착각해 마이크 주세요 하고 가더라”면서 이후 함께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송진우가 이동준 조카지? 일면식 없는데 경솔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장혁은 액션은 물론 멜로까지 잘하는 팔방미인 면모를 드러냈다. 멜로 비법을 묻자 “그런 마음으로 대사를 한다”면서 “얼굴 오른쪽은 선이 부드럽고 왼쪽은 각이 있다. 주로 오른쪽 얼굴을 쓰면서 눈 초점을 흐리고 살짝 미소를 지으면 된다”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유오성은 ‘라스 레전드편’로 화자되는 지난 출연분에 대해 “가끔 찾아본다. 나 덕분에 영상 조회수 많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차분한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가던 유오성은 ” 뭐가 그렇게 재미있으셨어?”라는 김구라의 반말에 “지금 반말하는 거에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70년생 김구라는 66년생 카리스마 유오성 앞에서 쩔쩔맸고, 진정한 유오성은 예능에서 분장 등 망가지는 것에 대해 “‘개그콘서트’ ‘SNL’ 등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출연할 수 있는 거다.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해서 웬만하면 YES”라고 설명했다. 또 유오성은 과거 ‘세바퀴’ 패널들에게 푸쉬당해 했던 개코원숭이 얼굴모사를 재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오성은 ‘친구’ 출연 당시 보톡스를 맞게된 일화를 밝혔다. 35살에 고등학생 역할을 해야하나보니 보톡스를 맞으라는 제안을 받은 것. 뭔지 잘 몰랐던 그는 마취도 없이 보톡스를 맞았고, 다음날 얼굴이 얼얼한 상태에서 김광규한테 맞는 장면 찍어서 아팠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조금 더 어려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 김광규를 꼽으며 “광규 덕분에 어려보였다. 초면에 선생님 역할이라 중견인 줄 알았는데, 촬영 끝나고 보니 나보다 어리더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유오성은 반전 성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화 ‘친구’를 보고 동창친구들이 ‘너같은 애가 어떻게 그런 거 찍냐?’며 놀라워했다고. 어릴 적 변명이 ‘해피보이’라는 그에게 김구라는 “60년대생 중 별명이 해피보이인 사람 한명도 못 봤다”면서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유오성은 못 가는 곳으로 백화점을 꼽으며 “점원과 눈을 마주치면 가서 사야할 것 같다. 거절 못한다”면서 “사야하는 화장품을 못사고 다른 걸 사서 아내한테 혼난 적도 있다. 구경하며 한번 써보는 걸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모티콘 60개를 보유하고 있다. 하트있는 걸 자주 쓴다”면서 러블리 매력을 드러냈다.
긴 공백기를 가진 이정은 “요즘 이름 비슷한 분, ‘스우파’에 출연한 리정이 떠서 잊혀지진 않았다”며 웃었다. 내년 5월 결혼 예정임을 최초로 밝힌 그는 “이미 혼인신고는 하고 함께 살고 있다. 아내는 향초 만드는 일을 한다”면서 “장모님 소개로 만났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 아내의 장모님과 3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정은 “막내딸 만나보라고 하셨는데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카페 오픈 소식을 듣고 딸과 온거다. 아내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했다. 후광이 보인다고 하잖냐 그걸 느꼈다”고 일찍부터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실제 D.P 출신으로 넷플릭스 ‘D.P’ 열혈 홍보를 자처했던 윤형빈은 “드라마 뜬 날 정주행했다. BBC에서도 나한테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더라”면서 “헌병 736기 중 1위로 졸업했고, 육해공군 통틀어 탈영병 검거율 1위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장혁은 ‘용띠클럽'(김종국-차태현-홍경민) 중 싸움 1위를 차태현을 꼽으며 “걔는 법을 안다. 합의를 안 해준다”고 이유를 밝혀 폭소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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