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원조 짐승돌 2PM이 안방 정복에 도전장을 냈다.
‘우리 집 준호’ 이준호가 주연을 맡은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은 송혜교를 전면에 내세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의 아성에도 금토극 전쟁에서 선전 중.
옥택연의 ‘어사와 조이’ 역시 유쾌한 퓨전사극의 매력을 십분 펼치며 월화극 전쟁에 참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 정도는 돼야 사극이지
이준호 이세영이 주연으로 나선 이 드라마는 왕세손 시절의 이산과 궁녀를 주인공으로 한 궁중로맨스 물로 캐스팅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것이 무색하게 순항 중이다.
그 배경에 존재하는 건 배우들의 호연과 환상적인 영상미 그리고 완벽한 고증이다.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의 착장은 물론 호칭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낸 고증은 여느 정통사극 못지않은 것으로 사극 마니아들까지 사로잡으며 시청층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그 결과 ‘옷소매’는 동시간대 송혜교의 ‘지헤중’의 방영 중임에도 깔끔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5.7%의 시청률로 막을 올린 이래 매회 상승을 거듭, 어느덧 7%의 벽을 넘어선 것. 이는 ‘지헤중’의 답보와 맞물리며 금토극 전쟁에 불을 붙였다.
↑’어사와 조이’ 웃고 즐기는 퓨전의 맛
앞서 설명했듯 ‘옷소매’가 철저한 고증으로 기존의 퓨전 사극과 차별화를 뒀다면 ‘어사와 조이’는 장르 그대로 퓨전에 충실한 작품이다.
얼결에 어사가 된 도령과 기별부인의 꿈을 이룬 여인의 만남을 조명한 이 드라마는 시종 코믹한 터치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그리며 유쾌한 수사쇼를 완성 중. 이 드라마의 매력을 더하는 건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는 위트와 생동감 넘치는 액션, 나아가 출연 배우들의 찰진 연기합으로 옥택연과 김혜윤은 물론 민진웅 박강섭 이재균 등 감초 배우들의 케미를 더해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
그 결과 ‘어사와 조이’는 전작의 후광 없이 꾸준히 5%대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대전에 참전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옷소매 붉은 끝동’ ‘어사와 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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